너의 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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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뼈를 보았다 / 유리바다이종인
미안하다 그만 너의 뼈를 보았다
처음엔 살을 보았는데 차츰 파고 들어가 보니
모든 것에는 뼈가 있다
생명의 소리가 뼈에서 나옴을 처음 알았다
사람들은 왜 살을 만지면 좋아할까
사람들은 왜 살의 아래위에서 뒹구는 걸 좋아할까
살 아래 뼈 속의 말은 제각각인데
서로 자세를 바꿔가며 괴성을 질러야 하는지
나는 하지 못해도 너를 보고 있다
너의 뼈를 보고 있다
우두둑 으스러져 바닥에 떨어지는 뼛조각들
이거 다 맞추려면 시간 꽤 걸리겠다
뼈 전문가에게 전화하려다가 포기했다
나는 설탕도 없는 진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사람도 짐승도 식물도
천지만물 모든 생명에는
뼈에서 나오는 소리가 있음을 알았다
댓글목록
강태승님의 댓글
좋은 시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강태승시인님의 고명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나 이왕 시향방 운영관리자로 계심에 개인적으로 든든하였습니다
저는 시인님께서
명실공히 시마을의 열매라 공인된 시향 작가시방에 선생님의 발표작을 별로 보지 못했나이다
물론 사정 있으리라 짐작합니다만
이건 아니죠
시마을을 찾는 분들은 작가 뿐만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이 오가는 눈의 곳이온대
왜 명망 높으신 분들은 특정 자기 유리함을 찾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곳 시향 작가시방 내용이 싱겁습니까
사람의 음식에도 자기 체질에 맞게 싱겁게 먹을 수 있고요 조금 짜게 먹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권위주의적 사람을 참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혹 결례의 말씀으로 여겨졌다면 죄송합니다
강태승님의 댓글
오늘의 시 -에 10편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