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요寂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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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寂寥 / 정건우
뷔페식당에서
접시를 들고 마주친 첫사랑의
오른손에 들린 포크가 어정쩡하게 보이고 나서,
그 손이 잠깐 들렸다가 내려지고 나서,
진한 눈망울이 크게 한 번 출렁거리고 나서,
아니 여긴 어떻게?
그러시는?
눈빛으로 대화가 통하고 나서,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바람도,
별빛도,
아무 소리도 없는,
내 발등 보다 높은 곳에서 걸리적거리는
그림자 한 뼘도 없이 가버린
무량한 바다
마리아나해구만큼 깊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 가끔 들리던 포항 호미곶
이제는 풍경도 많이 변해 있겠지요
파도소리 들리는 여름 바다
생각만 해도 가슴 시원해집니다
행복한 8월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