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야 / 유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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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유순예
우리가 잠든 사이
당신을 닮은
눈이 내렸네요
낮 동안 혼자 빈둥거리던 놀이터에도
행인들의 늦은 귀가를 붙잡던 포장마차에도
가으내 선홍빛 그리움을 토해내던 감나무에도
당신이 두고 간 여운처럼
다소곳이 앉았네요
해 뜨면
앉았던 자리 돌려줘야 할
저 눈,
머물다 갈 때까지
.......쉿!
- 시집 『나비, 다녀가시다』 중에서
[감상]
간밤에 눈이 왔다
저 눈,
세상이 환하다
저 눈이 깨실라
모두, 쉿!
(양현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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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타일님의 댓글
즐감하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