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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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아픔>
작년 봄부터 고이 키운 천리향 나무 한그루
병들어 베어 버리고 나니 얼마나 허전한지
지상의 나무 한 그루의 작별도
이리 허전한데
사랑하던 한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그 슬픔 감당하기
얼마나 어려울까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어라고 하고
빨리 잊을수록 좋다고
세월이 약 이라고 말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저 세상으로 보내놓고도
그가 곧 다시 돌아올 것 같아
내내 아파하는 이들에겐
마음 끝 그리워하라고 말하는 것이
더 아름다운 위로가 아닐까
2010. 8. 27 이주동 父親 詩
(2011년 작고하신 아버님 詩 입니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노트에 적어두셨던 詩 한절이였는데,
아마도 남겨진 가족을 염두에 두고 적으신 글인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고이간직하다가 이제사 창작의 향기에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36쩜5do시님의 댓글
세상에 진심보다 더 좋은 시는 없지요. 먹먹하게 읽힙니다.^^
demian67님의 댓글
진심으로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죽음이 인생의 필연이라는 것을 머리속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생에 갑자기 안 계신다고 하니 먹먹해졌었습니다....
문득 서랍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노트에서 가족을 생각하면서 적으실 글을 보니 무지도 마음이 아팠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