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야, 망초야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매미야, 망초야 /秋影塔
강을 붉히는 한 컷 노을 속
강변 뚝방에 망초꽃은 강물 속으로 들어간다
바람 한 점에도 몸 맡기는 망초야,
네게도 그리움이 있었거든 그 너울은
벗어놓고 가거라
노을 따라가 봐야 서러움만 더할 몸
차라리 내 손에 한 송이 꽃으로 꺾여라
망초꽃 보고 웃다가
환청의 그리움에 씌워 울다가
소낙비에 가슴 젖어 강둑길 걷는 산발한
백치의 여인,
벚나무에 목을 찔러넣고 우는
삼성三聲이 다 서러운 매미야
저 여인의 젖은 적삼에 가려진,
아직 익지 못한 풋감 같은 가슴 한쪽에,
죄 없어 흥얼거리는 콧노래에,
네 울음에서 떨어진 음표 두 개만 찍어라
한 쪽 붉어서 더 파란 하늘가로
황망히 손 놓고 떠나갈 여름이나 붙들고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라기 보다,
저 개인 적 소견은 한편의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강을 붉히는 한 컷 노을 속
강변 뚝방에 망초꽃 강물 속으로
노을 따라가 봐야 서러움만 더할
차라리 내 손에 한 송이 꽃으로 꺾여라
잠시 아름다운 세상풍경에 젖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망초는 모여서 피는 꽃인데 어쩌다 보면
혼자 쓸쓸히 피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차라리 꺾어 한 송이 꽃임을
말해주고 싶기도 합니다.
모든 풍경은 여름 속, 여름이 밀려가는 노을 속의 흔한 풍경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애틋한 시 한편에 마음 적셔 봅니다
고향떠나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서러워 바람으로 벗 삼는
가 엾은 여인 ......좋았던 그 시절을 까맣게 잊어 버린 정인
세상의 삭막 속에 못 잊어 못 잊어 속 앓이에 울고 있는 너!
죄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슬픈 사연 점 하나 찍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가을이 멀지 않은 강둑길의 자잘한
풍경입니다.
소나기 후에 매미 울고 그 소리에 저를
알리고자 피어난 망초꽃과
소나기 흠씬 맞고 오히려 개운한 듯 거니는‘백치의 여인,
작게 보면 망초와 매미소리만 남은 강둑길...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벚나무에 목을 찔러넣고 우는
삼성三聲이 다 서러운 매미야///
궁금증의 삼성이군요
무슨 소린지...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초성, 중성, 종성이지요.
그러니 울음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
차라리 내 손에 한 송이 꽃으로 꺾여라
떨어져 나와 홀로 피어 있는 꽃은 아마도
그걸 소망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쓸쓸함이 묻어나는 가을 햇살이 성큼 다가온 듯
애잔한 서정에 강둑에 부는 바람이 되어 머물다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룹을 이루지 못한 망초꽃은 너무나 허전해
보입니다. 더구나 그 배경이 노을 내려앉은
강물이라면...
강변 산책로에 홀로 걸어가는 여인도 그렇고요.
산책로가 너무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