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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78회 작성일 17-08-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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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무르박



멀리 떠나면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만으로도
휴가는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지금
이 한때가 가고 나면
우리
다시 만난 날이 있을까요

내 삶에 어머니

유럽으로 동남아시아라 미국으로 종국에는 중국으로
나는 다 다녀 보았지만
우리 산천
우리 산하처럼 좋은 곳은 없더라
하시던 어머니

아무리 좋은 옷도 좋은 먹거리도
가족이 없으면
그저 싱거운 찬물에 밥 한 덩이 말아
젊은 날에 이 가난이 몸서리치게 눈물겨운 날
풋고추에 된장 맛이라던
삶이었다고
말하시던 어머니

저는 매일 아침이면 떠나고
다시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오고 십수 년

꿈에 보일 듯
그때는
너무 초라하고 궁색했던 살림이 덫 없어
곱살 맛 던
그때가
그리움이라는 걸 이제는 알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오르면
거울 앞에서
어머니
나 당신의 저녁 안부가 궁금해
조바심을 냈습니다

이제 다시는
떠ㆍ나ㆍ지ㆍ않ㆍ으ㆍ렵ㆍ니ㆍ다
당신의 사랑
대를 물린
자식들의 안부를 묻곤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어찌 그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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