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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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갈매기가 날아오며 짠 냄새 몰고 온다
항구에 정박한 어선 사이에 묶어놓고는
끼룩끼룩 목청껏 웃어버리고 만다
그 웃음소리 듣고 말려놓은 생선
갈매기에게 다 줘버릴 것 같았던지
부리나케 쫓아 나온 수산물 아줌마,
신발도 벗겨진 줄 모르고 있다
아뿔싸, 벗겨진 신발 한 짝이
갈매기 머리를 그냥 냅다 헤딩해버린다
수산물 아줌마가 '나인 샷'을 외치며
돌아가는데 기절한 척 누워 있던 갈매기가
날아가면서 "나인 샷은 무슨, 개뿔"
그때 지나가던 똥개가 활선어 위판장
건물 벽에 제 머리를 마구마구 비빈다
혹시 뿔이라도 있으면 어쩌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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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나로도 항> 풍경이 정겹습니다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
글 속에 잠시 행복에 젖습니다
감사 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언제 한번 꼭 오세요.
나로 우주과학관과
꽃으로 가득한 쑥섬으로 놀러오세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