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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헬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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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9회 작성일 16-11-2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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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름은 헬렌



그녀가 꼭 잡고 있는 조타실 키는 삶과 죽음의 양면
연약한 손이 헤쳐야 할 거칠은 풍랑은 춤추다 마지못해 지나가는 나그네
풍랑은 어쨋거나
그래도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 대는 시력 잃은 물고기를 살리려 한다
머리채가 빠져 갑판에 던져진 물고기들 안도의 안단테 숨소리를 낸다
꼴등의 모습은 참담해야 하는데
뒷전에 서서 춤추는 빗자루,  미세먼지 까지 털어내고
간병인 휴식 취할 때 병자가 흘린 똥을 그녀가 치우며 흥얼댄다
바람이 멈춰도 누군가의 아픔을 찾아 나서는 힘든 항해
종아리 스스로 걷어 올리고 맞은 회초리의 멍자국
세상의 병동 여기 저기에 그 자국을 떼어 방문 기록을 남긴다
난 지상의 구경꾼
그녀는 오늘도 고향에 벗어놓은 두 날개의 그리움을 숨기기 위해
성聖도 성姓도 없이 헬렌이라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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