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묵시록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지나가는 것이 한이 서려
지나가는 대로 멈춰 세우다
곡 씹은 숨소리 삐딱하게 선을 그으며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지나가는 것들 사이에 멈춰
응고된 피눈물을 잘라 데는 딸꾹질 빨라져
은폐해 헐어버린 응어리 검게 타
그저 이유를 묻은 살갗에 닿아
집착을 데피는 울분을 토해내
씹어대는 통곡 거칠게 막을 치며
얇아진 서러움 무섭게 넋 나가
노련한 바람을 산 채로 들이마시다
잠을 청하는 육신만이
앙상하게 화장하는 눈웃음 짖고
바람나 지나가는 것 옆에서
가는 것을 가는 대로 내버려 두지 못하네요
추천0
댓글목록
callgogo님의 댓글
세상이 하두 수상하니 지나가는 모든것들이 수상합니다.
마음따라 몸이 지나가는데 마음이 불편하니 몸인들 편하겠습니까
집착은 통곡을 쌓으니 눈웃음 짓고 편안한 숨 고르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