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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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秋影塔
이쁜 여자 하나가 강가에서 울고있다
울음소리를 심키고 싶은가 본데
어깨를 들썩일 때마다 소리는 새어 나온다
비음이 많이 섞인 읍소에
가을의 찬 기운마저 섞여서
이미 차디차진 강물을 데우기에는
늦었다 싶은데
강건너 푸른 집 한 채가 강물 속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
자꾸 그 집만 바라보는 것이
아마도 그 집의 며느리일 것이다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나 본데
말은 하지 않고 속으로만 중얼거린다
"이러려고 내가 여자로 태어났나? 자괴감이
드네!" 이런다
이 말이 무슨 말? 집 나간 서방님과
여자만이 알고있는 이 말,
흐르지도 못하는 강물은 왜 저리 구정물인지
몇 천억~몇 조원의 누런 돈 다발이 물속에서 썩고있다
*대통령의 2차 담화문에서
들은 말인데, 여기 '이러려고'는 고현로
시인님의 시 제목에서 미안스리 무상으로
빌려온 말이라는 것을 밝혀 둔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강건너 푸른 집 한 채가 강물 속에 거꾸로
뒤집혀 있다,
물에 비친 집은 대게 거꾸로 보이지만,
여기에 시사하는 의미는 깊은 것 같습니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 건강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적당히 감추고 말을 돌리는 기술은 정치인들
아니면 흉내 내기도 어렵지요.
언제나 몸통에서는 딴소리가 나오는 대한민
국의 국민 됨을 부끄러워하며, 그 여인의
입(강가에서 울고 있는)에 마스크를 씌워
주고 싶네요.
최 순시리처럼...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고현로2님의 댓글
크하하하하하 비유가 적절하군요.
추영탑님 덕분에 이러려고가 대유행어가 되겠습니다.ㅋ~
'이러려고'는 후회성 근거적 동사형 파생어인데요.
이러려고를 시에 쓰면 서정적 진술이 강해져서
설득력이 커지죠. 킥~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 '이러려고'는 후회성 근거적 동사형 파생어인데요.
이러려고를 시에 쓰면 서정적 진술이 강해져서
설득력이 커지죠. 킥~ "
역시 어렵게 쓰시네요. 고압의 동력을
가진 문장이십니다. ㅎㅎ
그 박력성 고출력은 어디서 파생되는지요?
고현로2 시인님의 시를 따라 가느라
마지막
근력마저 소진 되었습니다. ㅋㅋ, ㅎㅎ……
호른오보에로님의 댓글
창작시방 열기가 대단하네요 뜨거운 시심들이 많아서 눈이 즐겁습니다. 저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표현력이 압권이네요
이러려고 내가 여자로 태어났나 와! 실로 빗나는 표현이 아닐런지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칭찬이 좀 과분 합니다만, 기분 좋게 듣겠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면 말들이 많아지지요.
이 말을 유행시킨 분은 뭔가 착각을 하신
듯합니다. 이러려고 xxx이 되었나? 가
아니라, 이러려고 모씨와 내통했나? 로
표현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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