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몸 바치기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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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몸 바치기 /秋影塔
‘마침내’란 말이 드디어 내 앞에 까지
와서 멈추었네
얼굴 붉힐 일 무에 있다고
무슨 극한의 원한이 남아 있다고,
무딘 칼 하나 든 바람의 손에 붙들려
떨림은 뒤로 감추고
마지막 눈물까지 다 짜내 저리도
가볍게 비운 목숨 바람에 바칠 때
추락의 자세는 몰라도 좋았네
행여 붙잡는 누구라도 있을까
다시 한 번 올려다보는 허공이 깊네
바다를 투시하는 내 눈보다 더 깊은
공허만 있었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마침내 내 앞에 뚝 떨어진 것
낙엽이었네
저 추락의 자세에서 내 삶이 얼씬거리는 듯합니다
말씀처럼 허공 한 번 올려다 봅니다
눈이 좀 아리지만,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도 안 떨어진 이파리들의 앞에
찬바람이 서 있군요.
10:30분에 또 무슨 거짓의 징소리가
울릴지.... ㅎㅎ
감사합니다. 굿이나 보러 가십시다.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곱게 물드는 가을 낙엽을 때아닌 지진과 회오리가
태풍으로 가지치기 부터 태풍으로 까불었는데
상처 입고 떨어지는 낙엽은 가엾어라 ......외 기러기
사람이 없었어라 군더더기에 치를 떨일 ......
잘 읽고 갑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떨어지는 낙엽 한 장에도 보는 눈이
천이니 천의 생각과 사유가 다 다를
겝니다.
누군가 떨어지는 손을 잡아줄까 아무리
쳐다보아도 이미 때를 놓친 낙엽, 인생사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callgogo님의 댓글
허공에 매달려 본 자 만이
손을 놓는 법을 알지요
허공에 매달려 본 자 만이
때가 되면 손을 놓지요
추영탑 시인님의 허공에 "마침내" 라는 때가 무딘 칼바람과 실갱이 하는군요
깊은 시심에 감사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낙엽도 사람도 때가 되면 버텨봐야
별수 없을 겁니다. 때를 알고 손은 놓을
줄 아는 것도 순리라 생각합니다.
인간들은 자연과는 달리 명줄 끊어질
때까지 버티기로 일관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지요.
감사합니다. callgogo 시인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