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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잠든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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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4회 작성일 16-10-2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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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잠든  



하늘은 잠들지 않는다


어둠이 몰려오고

눈을 감고 아무리 기다려도

목메어 울어도 잠들지 않는다 


그런 하늘이 어느 잠들었다

검은 연기가 허공을 맴돌고 사람들의 통곡소리가 메아리칠 하늘은 눈을 감고 모른체하며 잠들었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깊은 속으로 빠져 들었다 감각을 닫고 사유도 않은 묵묵히 잠을 잤다 사람들은 몰랐다 한동안 감기라도 걸린 알았을 정도이었다 어느 날은 눈물을 적당히 흘리며 감각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작은 센스 때문이다 숨을 쉬기 힘든 건물이 늘어났다 빌딩이 숨을 쉬느라 계단에 검은 그림자가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고양이도 지친 아무래도 힘든 기미가 하늘을 향해 눈물로 호소하는 슬픈 그림이 벽에 걸려 못질을 하고 있을 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열정을 노래 하면서 음식을 파괴하고 다리에는 파스를 붙인 방황하는 파리에게 조연으로 출연료를 요구하고 누진세를 내지 않으면 월세를 올리겠다고 주인에게 으름장을 놓는 광경이 스쳐 지나가는 밤이 되어도 하늘은 깨어나지 않은 침묵으로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는 것이었다


주인을 뺏긴 하늘일까 주인을 포기한 하늘일까를 궁금해하는 녹녹한 대지를 그리워하는 의식은 잠들지 않는 그날을 그리워하며 오늘은 아직도 여전히 잠을 자는 불쌍한 하늘이 저기 있구나


, 잠든 하늘 아래 분열된 그림자가 휘청거리는 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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