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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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 테우리
Caps Lock의 WKArHEOEK
토닥 토닥 부러지는 독수리발톱이다
S가 시작의 첫소리라면
E는 물론 끝소릴 닮았겠지
X는 동서를 막론한 교합
‘ㄴㄷㅌ’는 너와 나에서부터 점차 획이 보태진 자판의 우연일까
혹은, 혀끝이 잇몸에 부딪칠수록 세어진 자음의 필연일까
(너와 나에서 더로 다로 내지르며 터질 듯 탈 듯한 소리들)
쌍스럽다는 불평은 제 살 씹던 입으로
아직 덜 말린 호박씨를 까는
뒷북의 된소리일 뿐
결국, 성스러운 음색이다
神의 音이 섞인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神의 音이 섞인
성스러운 의미를 감상하고 갑니다
<SEX>뜻은 시작과 연결 그리고 끝
교묘한 이치를 말해 주네요
건필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하릴없는 일요일에 자판이나 두들기며 고작 글자 맞추니나 하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callgogo님의 댓글
神의 音이 섞인
<SEX>
신이 내린 신성한 Sports!
이 만한 더 축복이 있겠습니까?
후후...
음절이 딱 세박자라 요해가 딱 떨어집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쩌다 보니 토닥거린 자판의 시작과 끝이 딱 맞물렷습니다
들리는 소리 쌍자음처럼...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S...
E...
X...
오메, 단풍 들겄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우리 때쯤이면 이미 단풍이지요
벌레님은 아직 초록이지만...
start와 end가 일관하라는 뜻이지요
늘 푸른 날이길...
쇄사님의 댓글
wkaRheoek
가방끈은 짧지만,
술에 취해 혀 꼬부라진 소리 반 백년.
나름 쏼라 좀 하는데
도무지 독해가 안되는 말.
눈 감고 귀 닫으면 잠결로
불현듯 찾아오려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자판을 뒤집은 것을 보니 벌써 해몽하셧네요, ㅎㅎ
그렇게 그냥 솰라쏼라로 읽어도 무방합니다
맛간 놈 신음소리 좀 내봤습니다
서툰 자판 두드리다 보면
저도 모르는 외계의 글들이...
ㅎㅎ
풀하우스님의 댓글
S--yes
E--entrance
X--excite
상대방의 허락을 받아서
상대방의 집에 들어가서
불을 집혀서 하늘(남자)과 땅(여자)을 다 태우고
둘다 영혼이 천당에 갔다가 둘다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
즉 둘다 무아가 되고, 즉시 둘다 원 위치가 되어 나는 내가 되고 너는 너가 되는 것.
제나름의 해석입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역시 풀님이시라 너무 어렵게 풀이하셨네요
아주 성스러운 소리란 걸
잊지 마소서!
천당에서나 내는 소리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면수화님의 댓글
ㅎㅎ 그러니까 上弦이와 下弦이가 한 달에 한 번 만나 만월을 이루듯...
그리스 신화를 넘어서는 우주가 권장하는 저 신음... 신이 먼저 가서 으으음~
김태운.님의 댓글
심하면 천당 가는 소리라고도 하지요
한 번 갔다온 사람의 증언입니다
결국 X로 끝내는, ㅎㅎ
감사합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사실, 시제로 삼기엔 다소 껄끄러운
- 왜?
겉으로 점잖은 척하기에 바쁜 세상이어서..
시를 읽으니, 제 졸시도 항개 떠올라 옮겨 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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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그 신선함에 관하여
서로, 하나가 된다는 것
그것은
한 맥박(脈搏)의 영혼이 되는 일,
성(聖)스러운 일이다
진정, 그것만은
육신의 습관적인 행위는 되지 말 것을
습관처럼, 신선함에
독(毒)이 되는 것도 없다
그래서, 신선함이 결여(缺如)된 섹스는
그 자체로 이미 영혼이 시들어 메말라 가는 것
진실한 사랑만큼, 나날의 신선함을
유지시켜 주는 것도 없다
신선한 섹스는 정직하고 아름답다
그 어떤 도덕 교과서보다도,
김태운.님의 댓글
사실 성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건데
껄그러울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렇듯 생각하다 보니 그 문화가 아직도 성숙되지 못하는 것일지도...
아무튼, 시인님의 시에도 그런 시가 잇었군요
신선하게 풀이하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