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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이는 용대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방랑tltro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5회 작성일 16-09-28 09:52

본문

    쌓인다

    눈이 서럽게 온다는 말

    괜한 근심은 아니다

    무섭도록 온다는 용대리

 

   삶이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곳

   모두를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눈발

   아니 일격 을 노리는

   눈빛 일지도 모른다

 

   냉탕으로 치닫는 대지와 강원도

   명태가 눈먼 시선으로

   고된 노동을 비웃는 덕장의 하루

  비밀로 덮어지 길 바랄뿐

 

 

  동상으로 써내려가는 일기장

  모든신경은

  더 많이 더 지독한 추위가

  바지가랭 이 에 붙어야 될텐데

  고드름 은 이미 가슴으로

  찌르는 일주일 째

 

 

 

  사람이 그리운 건 두툼한 외투가

  그립다는 이유

  잠시 뜨거움에 미치도록 좋은건

  라면이 있기 대문이다

 

 그래도 용대리는

  누군가 에게는 의미로 주어진 터전이다

추천0

댓글목록

곽진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곽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동해 바다다! 훌룡하십니다.

삶이 허리까지 푹푹 빠지는 곳

  모두를  용서하지 않을 것 같은 눈발

  아니 일격 을 노리는

  눈빛 일지도 모른다

 
정말 남자의 시 같습니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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