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사랑-나팔꽃 그 여자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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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사랑-나팔꽃 그 여자 /추영탑
계정計定에 생을 올리고, 발정發程할 때는
볕 한 줌으로도 갈증이 목에 갈렸는데
두 계절을 감는 시간의 틈새에서
초침은 한 쪽으로만 침묵을 조였다
빈 손 휘저을 땐 감을 것이 없었던 때일 거다
제 몸을 자기 허리로 감고
실수를 넘어서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밤
(상대를 염탐하지 않고도 고집하는 체위는 있다)
세상을 압도하는 입이 큰 그녀
한 번도 땅을 기어 본적이 없었으므로
애교마저 기성奇聲이 되고 마는 성깔이 있어서
기를 죽이는 나팔소리,
허리 못 펴는 그이의 애원을 먹고 산다
“이 숨 막히는 불안한 사랑 좀 풀어주오!”
하소연하는 소리에 숟가락을 밀어넣는 여자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나팔꽃 천생같은 미묘한 글!
하나의 계정에 생을 올리고,
필 때는 별 한줌이 목에 걸렸을
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셨나요
너무 깊이가 오르내려 해석이 어렵습니다
더 좋은 글을 기대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나팔꽃을 보면 여리디 여린데, 그 생은
악착스럽습니다.
가느다란 줄기로 온 세상을 다 휘감을
것처럼요.
질투 많고, 억세고, 악착스럽게 생을
헤쳐가는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줄줄이 피어오르는 나팔꽃 사랑에 한껏 취해봅니다
눈 감은 채의 체위는 무궁무진하겠지요?
나팔꽃처럼 활짝 피어오르는
포만감의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나팔꽃이 밤새 감아놓은 침묵
그게 사랑인줄 압니다.
세상살이 나팔꽃처럼 휘감을 수
없다면, 메꽃이라도 되었으면··· ㅎㅎ
욕심이 과한가요? 능력도 없으면서····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실수를 넘어서서 사랑을 그리워 하는밤
애교마저 기성이 되고 마는 성깔이 있어서
숨막히는 사랑을 풀어주오
굉장 하네요
알듯말듯 독해력이 없어
내 자신이 서럽네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오마나!
위트와 유머 박사께서 서럽다?
곧이들을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나팔꽃 사는 모습,
말 그대로 지요.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기맥힌 나팔꽃 사랑을 받으셨군요?
칭칭 감고 얼마나 좋으셨는지요 숨막히는 사랑을 했으면
조용히 안겨 쉬시지요 풀어달라 하시면 나팔꽃 품성이
더 감고 감고 하는 꽃이거든요 나팔꽃이 지치도록 죽도록 사랑해 드리세요
그람 지쳐서 벌러덩 나가 떨어 질때 사르르 빠져나와 다른 꽃에 눈길 주시지요 ㅎㅎ
멋지게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어구! 오늘은 은영숙 여사님께서 또 무슨
트집을 잡으시나,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뭐, 듣고보니 나쁜 이야기는 아니네요.
그냥 숨 막혀 죽을 때까지 참아라, 요런
이야긴가요?
훈수도 겁나게 잘 하십니다. ㅎㅎ
그 방법대로 밀고 가보렵니다. 죽거나 말거나
··· ㅎㅎ
가을비 촉촉이 내리고 있습니다. 건안에다가
건필까지 두루 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