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짝뼛국*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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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짝뼛국*의 각 / 테우리
창조경제라는 미명의 갑질 아래 선뜻 제물로 놓인
도마 위, 썰린 자국이 선명하다
을씨년스런 주검의 토막들
날 세운 노동개혁의 칼질에 예각으로 뒤틀린
오장육부의 생각이다
쓰라리다
푹 고은 꽝*의 애간장에다 맛 간 혀의 갖은 양념을 버무려 멀겋게 끓인
둔각으로 중화시키는 시간이다
부글 부글
탕 속 뼈다귀가 환장을 했는지 환골換骨로 얼씬거리고
한 덩어리 탈태奪胎 속 ‘胎’도 ‘退’로 비친다
오독 오독
우둑에서 오독으로 되씹히는 것들
추스르는 중이다
살살 술술
뼈와 살을 바르며
술로 달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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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 앞다리 위 어깨부위로 만든 제주도 식 곰탕
* 제주방언, '뼈'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창조경제라면 꼭 필요한 사람, 나 모씨가
있지요.
그분은 하룻 새에 국민의 99%를 개, 돼지로
둔갑시켜 그 사육 두수가 무려 오천만 마리에
육박하는 축산의 기적을 달성하였으니,
나라의 지대한 공로자입니다.
다음 대선 때는 그분에게 꼭 한 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돼지 앞 다리 어깨부위 제주 토속 곰탕
몇 그릇을 만들 수 있는지 오늘부터 계산에
착수! ㅎㅎ
말만 들어도 침이 꼴딱,
한 그릇 먹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우연히 돌린 체널 올리브tv
'한식대첩4'- MC 강호동- 에서 당당히 전국 1위한 음식입니다
어릴적 잔칫집인가 상갓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요즘은 몸국에 밀려 좀체 보기 드물더군요
그 나씨는 아마 그 냄새
'욱' 하겠지요
아무튼 우리는 먹을 만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접짝뼛국/접짝뼈국,
창조경제라는 미명의 갑질 아래,
날 세운 노동개혁의 현실로 뒤틀린
현재의 상황을 접짝뼈국 한 그릇에
살살 술술로 푸실건가요.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놓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처음엔 찌개로 끓인 글인데 탕으로 메뉴를 바꿨지요
그것도 잊어버릴 뻔했던 접짝뼛국으로...
어느 채널의 도움으로 다시 끓인
졸글입니다
환골탈태로---탈고로---퇴고로
각, 각으로 각, 각하며...
탕 맛이 시원치 않지요?
감사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참, 시의 메뉴도 다양하다 생각해봅니다
시인님은 촉망받는 시의 셰프이십니다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시의 셰프'라 그것 괜찮네요. ㅎㅎ
맛있다니 더욱 고맙고요
해서 뚝딱이라면 좀...
여운이 없어보이는,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일단 드셨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