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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짝뼛국*의 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5회 작성일 16-09-29 09:27

본문

 접짝뼛국* 각 / 테우리

 

 

 

 

  창조경제라는 미명의 갑질 아래 선뜻 제물로 놓인 

도마 위, 썰린 자국이 선명하다

 

  을씨년스런 주검의 토막들

 

  날 세운 노동개혁의 칼질에 예각으로 뒤틀린

오장육부의 생각이다

 

  쓰라리다

 

  푹 고은 꽝*의 애간장에다 맛 간 혀의 갖은 양념을 버무려 멀겋게 끓인

둔각으로 중화시키는 시간이다

 

  부글 부글

 

  탕 속 뼈다귀가 환장을 했는지 환골換骨로 얼씬거리고

한 덩어리 탈태奪胎 속 ‘胎’도 ‘退’로 비친다

 

  오독 오독

 

  우둑에서 오독으로 되씹히는 것들

  추스르는 중이다

 

  살살 술술

 

  뼈와 살을 바르며

  술로 달래며

 

 

 

  ------------------------------------------------------

   * 돼지 앞다리 위 어깨부위로 만든 제주도 식 곰탕

   * 제주방언, '뼈'

추천0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조경제라면 꼭 필요한 사람, 나 모씨가
있지요.
그분은 하룻 새에 국민의 99%를 개, 돼지로
둔갑시켜 그 사육 두수가 무려 오천만 마리에
육박하는 축산의 기적을 달성하였으니,
나라의  지대한 공로자입니다.
다음 대선 때는 그분에게 꼭 한 표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돼지 앞 다리 어깨부위 제주 토속 곰탕
몇 그릇을 만들 수 있는지 오늘부터 계산에
착수! ㅎㅎ

말만 들어도 침이 꼴딱,
한 그릇 먹어보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연히 돌린 체널 올리브tv
'한식대첩4'- MC 강호동- 에서 당당히 전국 1위한 음식입니다
어릴적 잔칫집인가 상갓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요즘은 몸국에 밀려 좀체 보기 드물더군요

그 나씨는 아마 그 냄새
'욱' 하겠지요

아무튼 우리는 먹을 만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접짝뼛국/접짝뼈국,
창조경제라는 미명의 갑질 아래,
날 세운 노동개혁의 현실로 뒤틀린
현재의 상황을 접짝뼈국 한 그릇에
살살 술술로 푸실건가요.
모두가 잘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놓습니다
평안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엔 찌개로 끓인 글인데 탕으로 메뉴를 바꿨지요
그것도 잊어버릴 뻔했던 접짝뼛국으로...

어느 채널의 도움으로 다시 끓인
졸글입니다

환골탈태로---탈고로---퇴고로
각, 각으로 각, 각하며...

탕 맛이 시원치 않지요?
감사합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시의 메뉴도 다양하다 생각해봅니다
시인님은 촉망받는 시의 셰프이십니다
맛있게 한그릇 뚝딱 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셰프'라 그것 괜찮네요. ㅎㅎ

맛있다니 더욱 고맙고요
해서 뚝딱이라면 좀...
여운이 없어보이는, 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일단 드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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