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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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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1회 작성일 16-09-24 05:10

본문


찰 옥수수

천연섬유 가을 외출복 차려 입은 팔등신 여인
한눈에 나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물건은 비싸야 제값을 하지!
선뜻 첫 사랑에 빠졌던 나의 입맛의 기억에
그녀를 카트에 정중히 올려 모신다

짜투리 시간에
양지 바른 짜투리 땅에
그 긴 여름
할머니의 고향같은 언덕에서
찰떡과 옥수수 궁합을 보고
하모니카를 불어 씨앗을 품었다
굽거나 찌거나 망서리다가
사이 사이 보랏빛 이빨
숭숭 빠져나간 사이로
나의 사랑의 노래 새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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