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가을맞이 -박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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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가을맞이 -박영란
하염없이 눈길 머무는
길거리에 선채로 환호하고
빵실빵실 황홀한 가을이 오는
세월에 쑥쑥 가는 자연스러운
불타듯 붉게 빛나는 가을맞이
너의 어깨처럼 순수한
언제나 영혼을 위한 속삭임
외롭다 투정부리면 가장 빨리
달려오는 빨갛게 익어가는 행복
사랑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살아온
어둠속 견디지 못할 일 없는
흘릴 줄 모르는 눈물 흘리고
그윽한 로맨틱한 잔잔한 바람결
인생 뭐 있나 감각적인 붉은 가을
굽이굽이 먼 기억 속 여행을 떠나자.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
어디 마치 평야를 보시면서 부른 노래 같습니다.
제가 군 생활 할 때,
GOP, GP 철책선 제1땅굴로 들어가기 전前,
리비교(임진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 이름) 근처 훼바에서 근무할 때
바로 앞에 임진강이(한탄강으로 불림) 흐르는
고가초소(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곳의 초소)에서 보초를 섰습니다.
마주 보는 강 건너편엔 너른 평야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황금빛으로 물든 벼가 빵실빵실 웃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그때 풍경이 떠오릅니다.
제가 군 생활 할 당시에는
휴전선 155마일 GOP, GP에서 군 생활할 수 있는 군인의 조건은
조상부터 사돈 팔촌까지 신분이 깨끗해야 여기서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집 육 형제 중 삼 형제가 휴전선 155마일에서 근무했습니다.
임진강 안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임진강 밖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임진강 밖의 사람을 만나 시집, 장가를 가서 임진강 안에서는 살 수 있어도,
임진강 밖으로 나와서는 살 수 없는 제도였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제대한 지 30년이 되었으니까 지금 이 제도는 바뀌었겠지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때 나루터 군 막사 근처 쪼그마한 마을에는 매운탕 집이 있었고,
음악을 틀어주며 젖소들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애인이 생기면 애인과 함께 그곳에 앉아 편히 매운탕과 소주를 먹고 싶었던 그 시절
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 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새벽그리움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 선생님께~~
안녕하십니까?~
많이많이 반갑습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아들도 그곳에서 군 생활해서~
여름에 같이 다녀왔습니다~
저는 강이나 계곡에 가면~
꼭 발을 담가보는데 임진강에서는~
아쉽게 그냥 왔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풍성한 가을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