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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람에 슬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46회 작성일 16-09-13 09:34

본문

<갈바람에 슬픔>

 

아침에 창문을 여니

옷깃을 스미는

조금만 휘저어도

이리저리 몸을 피해

사방에서 파고드는,

 

빗자루로 쓸어도 쓸리지 않고

가을에 전령사라 으스대며

주위를 감싸고 홰를 친다

 

길가는 농부에게 서슴없이

콧구멍을 훔치는 철없는

짓궂은 행동에 민망했을까?

이내 갈대의 숲 속으로 도망친다

 

불어야 직성이 풀리지만

바람 중에 괄시받는 패거리들

이곳저곳 세상은 냉소뿐인

평생을 마음 잃고 떠도는 넋,

 

나뭇잎에 매달리면 어떨까

스치는 바람이라 가볍다

한평생 이것저것 흔들어도

사랑받지 못한 갈바람은,

세상도 어쩌면 그러하다.

★갈바람: 가을 부는 심술궂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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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에 굶주리면 갈바람처럼 흔들리는군요///

갈대처럼 억새처럼 흔들리는 가을 풍경과 닮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땅히 시제를 정하지 못한
작품으로 미흡한 글이 되었습니다.
갈대나 억새의 흔들림보다,
무질서한 가벼움을 그려 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꾸벅 인사 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바람의 하는 일이 참 많군요.
 
시원하고 정겹다는 느낌 하나만으로도
가을바람은 건달이나,
망나니는 아닌듯 합니다. ㅎㅎ

제비와 날라리가 돌고 돌리는 바람난 계절
····

한가위 잘 쇠시기 바랍니다. 두무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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