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개미의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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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개미의 그 후>
일확천금 꿈에 젖어 개미 한 마리가 이른 아침 외출을, 뿔테 안경에 짙은 화장 광고지 한 다발 손에 들고 건널목 빨강 신호등도 교묘하게 타고 넘어 무서울 것 없이 지나친다
드디어 도착한 곳은 재래시장이 열리는 한우 시장 <통장> 가게 투기꾼 눈빛이 예사롭지 않고 벌거벗은 소가 통째로 양념 잘한 고기 접시에 누워 수십 마리 개미가 달라붙는다
허기진 배 뚝딱 채우고, 청소부 쓰레기 차 개조한 트럭에 실려 간다 인근 허허벌판 매립장, 바라던 투기 매물 금맥이다 그런데 기분이 씁쓸하다
일확천금 운이 따를까, 개미들 여기저기 촉을 박고 要地를 물색한다는 소란이다 오늘 주인공 여왕개미! 외국산 뿔테 쌍안경 들고 하얀 마스크 상징처럼 진두지휘하고 서 있다
시나브로 도시계획 가을에 단풍처럼 변해 솟았던 땅값은 곤두박질, 쏟아지는 긴 한숨들 사람들 썰물이 지듯 떠나간다 번번이 실패한 개미들 전쟁, 요즈음 따라 개미들도 없다 심한 불경기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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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부동산 투기는
어제나 오늘이나 똑 같은것 같습니다
그 씁씁한 뒷 맛이 개운치 않습니다
늘 부지런 하신 두무지 시인님에 방에서
잠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감사 합니다.
시 같지 않은 글이라,
혼자 많이 고민하다 올려 본 글 입니다.
귀한 발걸음 소주 한 잔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