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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우리
삶의 자전축에서
뚝, 떨어진
점,
한 生의 수레바퀴를 돌다 미처 다 돌지 못해
문득, 이탈한
나.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삶의 자전축!
어딘가 떨어진 점 하나,
그것이 현제의 시인님 이라구요.
저 먼 행성에서 날아 오셨군요
그래서 인지 글 내용이 범상치 않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나를 모르는 어리석은 나입니다
어디서 떨어졌는지도 모르거니와 또 다시 어디로 추락할 지 침몰할 지 언제 사그라져버릴 지 모르는
한낱 점일 뿐인...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하린 시인의 '국민교육헌장' 패러디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서민생존헌장
나는 자본주의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서민으로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가난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신용불량자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약소국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생존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출근과 튼튼한 육체로,
저임금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출신을 계산하여,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기초수급자의 힘과 월세의 정신을 기른다.
번영과 질서를 앞세우며 일당과 시급을 숭상하고,
비정규직과 아르바이트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헝그리 정신을 복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이 발전하며,
부유층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지름길임을 깨달아,
하청에 하청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여
스스로 잔업 전선에 참여하고 월차를 반납하는 정신을 드높인다.
부자를 위한 투철한 시다바리 따까리가 우리의 삶의 방식이며,
자유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가난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서민으로서,
조상의 궁핍을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빈민을 창조하자.
김태운.님의 댓글
한 편 더 올립니다
늑대보호구역
하린
배고픈 한 마리의 늑대가 밤을 물어뜯는다
고결(高潔)은 그런 극한에서 온다
야성을 숨기기엔 밤의 살이 너무 질기다
그러니 모든 혁명은 내 안에 있는 거다
누가 나를 길들이려 하는가
누가 나를 해석하려 하는가
발톱으로 새긴 문장이 하염없이 운다
부르다 만 노래가 대초원을 달리고
달이 슬픈 가계(家系)를 읽고 또 읽는다
그러니 미완으로 치닫는 나는 한 마리의 성난 야사(野史)다
추영탑님의 댓글
?는 데칼코마니를 무시한 한쪽 귓불
에만 귀걸이를 한 미인을 생각했는데,
‘서민 생존 헌장’을 읽어보니 그깟
‘외짝 귀걸이 미인’이야 있거나 말거나,
본인도 부자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부잣집에는 항상 콩고물이 떨어질 것이므로
‘부자를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것’
이라는 새로운 명제를 알게 됩니다.
다시 취직한다면 몸 바쳐, 마음 바쳐
부자를 위해 분골쇄신 할 텐데, 받아주는
곳이 없어 그마저 안 되니, 부자님들에게 죄송
하기 짝이 없네요.
단시의 묘미를 읽으러 왔다가 엉뚱하게
부자예찬만 늘어놓고 갑니다. ㅎㅎ
김태운.님의 댓글
빈털털이 점 하나의 인생에게서 뭘 주을 게 있다고
부자예찬만 하시는지요? ㅎㅎ
여긴 콩고물도 없는 줄 아룁니다
빈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