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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낭 폭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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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7-07-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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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낭폭포에서


아무르박


국민안전처에서 날아든 한 통의 문자
서울 경기 일원에 호우주의보

장대 같은 비는 풋풋한 마음을
안개로 감싸고 있었다

포천으로 가는 길
비가 오면 꼭 한번 대면하고 싶은
폭포가 생각났을
즈음

비둘기 둥지에 새의 깃털을 내려놓던
하얀 날개
비둘기낭 폭포

우레와 같은 소리에 계단을 밟던 나는
둥지에 새처럼 안식을 찾고 싶었으리

휩쓸려간 물기둥은
비둘기가 버린 둥지에 검은 도요새

한탄강은 흐르고
아류는 본류를 찾아 흐르고

성난 물길에 앗아가 버린 무지개
하늘이여
비 갠 땅에 고적은 순한 마음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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