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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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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5회 작성일 16-08-11 18:11

본문

꿈꾸는 섬

 

밤새 거센 비바람에

가슴 깊이 패여 알알이 모래로 부서질지라도

섬은 파도에 밀리지 않는다

 

아침이면

눈부신 햇빛에 젖은 머리를 흔들어

오로라처럼 멀리 갯내음 날리고

 

전복이 다른 전복에게

껍질로 소리없이 애뜻한 그리움을 남기듯

섬은 소금으로 간직한 그의 고독한 꿈을 지킨다

 

가끔씩 수평선타고 넘나드는 새소식에

어깨에 하얀 등대 하나 세우고

섬은 바다에 시름없이 턱 괴고 엎드려

높이 날아오르는 갈매기의 하얀 날개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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