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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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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72회 작성일 16-08-03 21:12

본문

불치병 시대

닭의 목을 치던 날 나의 칼은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무뎌진 말초신경위로 칼의 섬광이 소리 없는 절규를 외치고

자신의 목을 내밀고 죽음을 기다리는 닭의 말똥거리는 눈에,

오늘밤 감각이 상실되어진 시대의 불치병을 깨운다

날개가 있으면서 날지 못하는 새의 비애가

쉽게 꺾인 목을 도마위게 올려져 순교자의

피를 흘리는 저 닭의 목을 본다

나의 속죄 되어진 흰살속의 검은 피가

흰, 흰 닭의 살을 질겅질겅 씹으며 나의 붉은 살을

복날의 도살장에서 죽어간 개들의 입에 넣는다

힘없는 닭의 목을 하수구에 버리던 날에

왜, 하늘은 귀하게 여기는 것을 가장 먼저

목을 처야 하는 것인지 물었다

나의 목이 잔가지에 걸려 달빛에 묻히는 밤에

왜, 가장 쉽게 부러진 목위에는

언제나 잊히지 않는 이름이었는지 알 수 없었다

어쩌면 내가 내려친 것은 닭의 목이 아니라

잘라버릴 수 없는 목하나 머리에 이고

오늘도 어린 짐승이 목을 잘라 버리고

나의 뱃속에서 유영하는 신념의 끈을

세상의 모든 잘라져 버린 목들을 위하여

외로웠던 사나이 밤새워 닭의 목을

치는지 모른다

늘밤

상실되어버린 감각의 불치병 위에

흰 살점이 달의 속살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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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이 모든 세상은 불치의 병에 시달려 있는지 모르지요
불치병에 대한 내면의 세계가 그려진 듯 합니다.
상실되어버린 감각의 불치병위에 흰 살 점이 달의 속살을
채운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혹여 닭을 잡는 순간에도 불치병이란 생각이 들었을까요?
잘라진 목속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불치병은 아무도 고칠수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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