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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손님 접대에 바쁘다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42회 작성일 16-07-13 11:01

본문

 

 

 

 

 

 

 

백합, 손님 접대에 바쁘다 /秋影塔

 

 

잠시 비 그친 하늘로 날아오른

나비의 동선을

따라가던 바람의 푸른 건반에

 

쏟아지지 않으려고 버티던 작달비가

기어코 은행나무 우듬지에 정수리를

박을 때,

 

한 잎 사랑은 따옴표로 떠오르고

秘線만을 누비던 한 덩어리의 은밀함으로

속 터지는 그리움을 쏟아내는 백합이 있고

이제 산통으로 후산을 기다리는 장맛비도 있다

 

쌍떡잎 무지개에 걸린 아치형 사다리

오르다 내리다 wlcu 거둬들인 내 눈에 뜨인

향기마저 진득이는 백합

 

향내로 차린 술상 앞에 앉은 겸상의

벌 두 마리, 까짓 장맛비쯤 오거나 말거나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아직도 장마는 가시지안했는데 아름다운 백합이
비맞는것이 안타 깝습니다

하지만 향내로 차린 술상 앞에 앉은 겸상의
벌 두 마리 가 몹씨 부럽군요?!!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입에 벌 두 마리 모시고 술상차리는
백합의 자태가 너무 곱습니다.

따로 찾아와 불평 없이 검상 받는 벌들도
의젓해 뵈구요.

비가 쏟아져도 꿈쩍 않는 벌,
자연이 보여주는 한 컷, 풍경이 너무 소박하고 경이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잎 사랑은 따옴표로 떠오르고
秘線만을 누비던 한 덩어리의 은밀함으로
속 터지는 그리움을 쏟아내는 백합이 있고
산통으로 후산을 기다리는 장맛비도 있다

고매한 시상에 잠겨 발길을 차마 못 돌립니다
늘 건필 하십시요.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자연의 오묘함에 눈길을
주었을 뿐입니다.

탐욕 없는 미물들이 그려내는 풍경,
들여다보면 볼수록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떠오릅니다.

백합과 벌들의 단꿈,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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