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3] 은초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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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초롱 사랑 / 안희선
내 그리움이 오랜 망설임 끝에,
그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대는 언제나,
바람처럼 나를 스쳐가지만
그대의 뒷모습에
시선이 못 박힌 채,
하얗게 웅크린 사랑
홀로 서성이는 외로움만
속절없이 번져,
세상보다 넓은 기다림은
사방에 은초롱 꽃입니다
When My Heart is Full
댓글목록
cjssusandudtn님의 댓글
연시를 정말 잘 쓰십니다.
시대를 잘못 만난 것 같습니다.
저 황진이가 살던 때 나셨더라면 굉장했을 노래입니다.
이제까지 올려주신 시인님의 연시를 또록또록 깊이 읽었기에 감히 말씀 올리는 것입니다.
어떤 노래들은 정말 대단하고요.
그 대표적인 것을 말씀드린다면 시인님께서 올려주신/ 악몽/입니다.
멋지더라고요.
이 노래는 문서에 저장해놓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써보고 싶어서...혀 닳도록 읽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잘 쓸 수가??
반어법을 사용해서 아주 짧게 노래했는데
시인님의 /악몽/은 저에겐 굉장히 커다란 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편이 있는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다시 올라오면 제가 처음 느낀 그대로 평을 함 달겠습니다.)
제가 그 노래는 /내가 읽은 시/ 에 올려놓고 부처(본성)의 눈으로 평을 함 하려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알 거 다 아는 시대가 되어,
말초신경을 바로 푹 찌르는 글이 많은 예쁨을 받고 있지요.
감성도 자극적이어야 하고, 지성도 자극적으로 유행을 끌어가고 있지요.
/그림자 없는 정부(이건 책 이름입니다, 세계를 주물리는 무서운 권력기관)/가 있어 그러는 거 같이 말입니다.
그 시대에 나셨으면 대단했을 것입니다.
사람은 먼저 가고 없어도 글은 지금까지 입에 오르내리며 살아 있겠지요.
시인님은 너무 늦게 오셨고요, 저는 너무 빨리 왔고요.
제가 간 뒤 제 글은 사랑받을 거라는 것을 압니다.
왜 그런가 하면
자본과 물질에만 매달려 인정머리라고는 없는 사람들,
모든 걸 계산적으로 주판알 튕기는 이 시대 사람들은
갈수록 굉장히 살벌하고 각박해지게 됩니다.
그때 의지할 곳은 우리의 본래 모습 본성뿐이니까요.
이것은 깨침의 세계를 알고 있는 선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미 벌써 예언하고 있습니다
cjssusandudtn님의 댓글의 댓글
먼저 가시면 안 돼요.
한 분은 너무 늦게 오셨고,
하나는 너무 빨리 온
시대를 잘못 만난 우리 두 사람,
꼭, 만나요.
읽기는 어떻게 읽었는가 하면
1연에서는 일체,
/웅크린 사랑/에서 사랑을 /그리움/으로,
마지막 연 종지부를 찍은 /은초롱 꽃/도 /그리움/으로 언어를 달리하여 읽었습니다.
애절하고 짠합니다.
제가 사춘기 청소년 시절에 시인님의 이러한 글을 보았더라면
매일 베껴서 좋아하는 소녀에게 천날 만날 보냈을 것입니다.
정순아! 잘살고 있나? (고등학교 때 저랑 연애편지 주고받던 후배 이름입니다)
그땐 어렵고 눈이 어두워 시를 아주 싫어했습니다.
시험점수 잘 받기 위해 암기 적으로 잘했습니다.
막상 현실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문법을 암기하려 했고 외우려 했으니까요.
시를 베끼는 것도 싫어했고, 힘들어했습니다.
연애는 해야 하겠고 죽지 못해 베꼈습니다.
시를 소 닭 보듯 했습니다.
* 추신/ 댓글이 긴 관계로 짧게 하려고 단락을 둘로 나누어 올렸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부족한 글에 너무 과분한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시인님과 제가 살아 생전에 만나, 서울반점에서 짬뽕을 함께 먹는 일은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주신 격려의 말씀, 그 고마움은 잊지 않을께요 (웃음)
늘, 건강하시길 먼 곳에서 기원합니다
cjssusandudtn님의 댓글
응원과 격려로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의중을 잘 꿰뚫은 참으로 밝은 심안을 가졌습니다.
글을 씀에 있어서도 그러하고,
지금의 모든 조건이 안 좋은 것으로 알겠습니다.
글은 정말 부족하지 않은 글입니다.
끼어들기 싫어 늘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직접 화법을 써가며......
시인님이 글을 쓰는 데 있어서만은
힘든 장애와 걸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먼저 응원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연시를 정말 잘 쓰십니다.
/내가 읽은 시/에서 평도 대단하고요.
시인님의 평만 골라 읽었습니다.
조화가 아닌 생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조화로 꾸며낸 말과 행동에 있지 않고,
생화에 있음을 시인님에게서 보았습니다, 느꼈습니다, 받았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조화가 아닌 생화입니다.
불佛도 생불生佛을 좋아합니다.
.)
cjssusandudtn님의 댓글의 댓글
저와 같은 동병상련으로 안 그래도 큰 병으로 말미암아 몸에 걸림이 있으신 분인데........
시인님께 돌을 던진 사람들,
햇수로 8년 동안 이 시마을에 시인님과 함께 있으면서 그걸 그냥 방관했던 죄,
침묵한답시고 묵비권을 행사한 죄가 저에게도 있습니다.
공을 보며 반성합니다.
다시는 /우리 꼭, 만나요./이러한 말 댓글에 붙이지 않겠습니다.
도로 다시 넣어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읽은 감상평만 댓글에 붙이겠습니다.
좋아, 좋아.....아주 좋아(두환이 버전)요. 딱 좋아, 쏙 들어옵니다.
왔다입니다.(아주 아주 좋다는 뜻의 방언입니다. 왔다 껌도 있었지요.)
안 만나주시고, 못 만나주셔도 좋습니다.
못 만나주신다니 더 좋습니다.
가뿐합니다.
무형이든 유형이든, 모든 것은 돌고 도는 윤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다른 무언가가 윤회하여 행으로 올 수 있음을 예견합니다.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오래 살아 계십시오.
물 건너 바다 건너 제가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생불을 직접 만나려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