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것도 아니 아픈 것도 아닌 나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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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것도, 아니 아픈 것도 아닌 나날들
건장한 청년도 구부정 할미도 아닌
어정쩡한 몸뚱어리의 역
한때는 종종걸음이 비좁던 대합실
아슬아슬 이어지는 어슬렁거림
자꾸만 움츠러드는 손발의 동맥
데워질 틈 없는 무심한 의자
난로 위 놓인 찌글거리는 누런빛
뜨듯한 콧김은 모락거리고
마주한 코발트블루빛 바다의
암죽 담은 위장은 꿈틀거리다
우뚝 선 바위도 푸석한 산자갈도 아닌
어중간한 돌덩이의 마음
여전히 정함 없이 흐느적이는 억새밭
간간히 흩어놓는 무작위의 생각
느릿느릿 혹은 더 빨리 난해한 변주
익숙해질 수 없는 기차의 숨소리
고목 밑 투영하던 한 줄기 시내
밍밍한 눈물은 흔적으로 남고
멀리 에메랄드그린빛 숲을
베어 문 한 입만 떨떠름하다
아픈 것도, 아니 아픈 것도 아닌 나날들이
기찻길 마냥 나란하다
그 끝 어디에서
결말이 나면 좋으련만
댓글목록
아무르박님의 댓글
가로등과 고양이
아무르박
가로등이 깜박깜박 졸고 있어요.
창을 기웃기웃 넘보는 오동나무 잎이
방안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가
지웠다 하지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둑고양이는
길을 가다가 '얼음'
모퉁이를 돌다가 '얼음'
담장 위를 사뿐사뿐 걷다가 '얼음'
앞발을 들다가 '얼음'
뒷발을 옮기다가 '얼음'
오동나무 잎 사이로 숨었어요.
저러다가 오늘 밤에는
쥐 한 마리 못 잡겠어요.
술래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가로등에 커튼이라도 쳐 주어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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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를 쓰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톨스토이는
빵과 물만 갖고는 살 수 없다 했지요.
저는 시가
장님에게 이 세상
아름다운 풍경을 들려주는 게 시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 눈이 될 수 있다면
이 또한, 시를 쓰는 보랑일 슨도 있겠습니다.
잘 쓰려고 하지말고
마음을 담아 보시면 어떨까요,
님아~~~
가끔,
아주 가끔식은 동시도 써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의 시를 다 지우신 것은
못네 아쉽습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헐.... 이 분 탈퇴하셨네...
하하하 뭐가 그리 급해요. 천천히 하세요.
월말 월초라 쌔싸리가 쏙 빠질려고 하는데 성미 급한 분들 진짜 많네요.
고흐님~! 좀 쉬다가 다시 돌아오셈!!!!
추영탑님의 댓글
시인도 아닌 사람이, 독자에게 무슨
한 모금 숟가락물이라도 된 적이 있을까
하여, 써 둔 이천 여, 모래알보다 못한
시들을 깡그리 다 없애고,
귀 닫고, 특히 눈 감고 살고자 생각한 적이
있지요.
도대체 삶에 1원어치의 보탬도 된적 없는 시
나무랭이란 무언가? 하는 강한 의문을
던지며·····
몇 번 주고받은 댓글에서 생소하기만 했던
이곳의 지형을 다소 알게 된 듯도 하고,
스스럼없이 자신의 일면을 드러내준 테오님께 감사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
‘오라버니’라는 부름에 답글을(지워지고 없네요. ‘내가 누나도 누이도 없다는 것을 어찌
알았을꼬?’ 라 썼었는데.....) 달며 누이라는 새로운 동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희망도 가져 보았는데·····
‘막걸리 ~ ’에서 얘기했지요? 스쳐지나면 또
한 생을 기다려야 할 테니 이 잔 받으시라!
은영숙님의 댓글
테오반고흐님
처음 인사 드려요 반가운 시인님!
시말 몇년 안되지만 풍우에 많이 낙뢰도 맞아 밨습니다
젊은 여 시인님이 많지 않기에 화살이 당겨 질 수도 있다 생각 하세요
느긋 히게 기다려 보세요 면역이 생기더라구요
글과 전화란 까닥하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고 천자만별의 인간의
모임 세계적이잖아요??!!
부족한 제 생각입니다 결례가 됐다면 혜량 하시옵소서 시인님!!
전 남자 분인가 했답니다 맘 푸시옵소서......
좋은 시간으로 전환을 기대 합니다!^^
풀하우스님의 댓글
들어오는 문 열려있고 나가는 문 열여있으니까...
올 때는 말 없이 갈 때도 말없이...
이 세상은 나 혼자 내 뜻대로 되질 않는 법...
천사람은 천의 마음, 만사람은 만의 마음...
까치는 깍깍거리고 참새는 짹짹거리고 비둘기는 구구거린다..
거짓의 약속인 세상에서,거짓 글자 속에서 내가 무엇을 더 찾고 더 바랄게 있단 말인가?
정답이 없는 울 인생과 삶
그냥 각자가 제멋과 제맛에 노래부르면서 흘러가는 것 뿐인데...
인연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 하면 가는 게 울 인생살이가 아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