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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1회 작성일 17-07-14 17:42

본문

태종대

 

사람과 같이 늙어 가지만

갈 때마다 더 많은 것을 주시는

외할머니의 손길처럼

태종대는 오라고 한다

 

자살바위를 오를 때 뒤돌아 보면

두려움은 뒤따라 오고

파도속을 헤매일 때 무서운 것은

파도가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것

떨쳐 버릴려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는 지혜를 배운 곳

 

늘 푸른 해송과 깍아지른 바위

자갈마당의 파도소리는

잊혀졌던 꿈들을 되살아나게 한다

 

남녀노소 자갈마당에 서면

얇은 돌들을 주워 물수제비 놀이를 한다

금방 빠져버리지만

우리의 꿈처럼 사라지지 않고

끝없이 나가주기를 바라면서

고르고 또 골라서 던지고 던진다

 

한 때는 헤엄으로도 던지기로도

갈만큼 나아 갔는데

이제는 돌아와 일상속에 뭍혀버린

젊은 날의 꿈이여 나만의 이상이여

 

소나무에 다리를 기대고 바위에 누워

가없는 하늘을 바라보면

바다보다 더 파란 하늘을 맞이하고

갈매기 날아와 마음을 가져간다

 

바다를 넘어온 바람을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는 해송과

모진 파도의 염원을

온 몸으로 맞이하는주름진  바위들

 

우리는 이렇게

나의 꿈 나의 미래를 그리면서

태종대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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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살바위를 오를 때 뒤를 돌아보고서는 사지가 떨렸고, 파도속에 수영할 때 큰 너울을 보고 패닉에 걸렸으나 오기로 극복하고 살아나온 경험이아직도 생생합니다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망과 희망은 한글짜 차이인 것 같아요 절망속에서는 희망만이 유일한 가능성이죠. 그래서 때로는 절망이 약이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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