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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를 걸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00회 작성일 16-05-23 18:01

본문

강가를 걸으며
 

늦은 봄 오후
사색에 잠겨 있는 강가를 호젓하게 걸었다

들꽃은 형형색색
요염한 꽃향기를 뽐내며
낮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쉽게 한들거렸다

거울같이 맑은 강물에 반사된 붉은 노을빛은
바람을 등지고 자전거 길을
일렬로 쌩쌩 달리는 젊은이들의 눈을
첫사랑처럼 잠시 멀게 하였다

시청에서 설치해 놓은 저물어 가는 벤치는
까치들만의 전용물이었다.

서산에 걸려 있던 노을이 지자
배고픈 물고기들의

애타게 기다리던 저녁 식사가 시작되었다

늦은 봄 오후 강가는 그렇게,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은 부지런히 일하라
밤은 피곤함 쉬어라 사랑하라
창조주 필히 이른 뜻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밤새 낮같이 밝혀 놓고 손님 기다리네
자연이 주신 뜻 거슬러 밤새 뜬눈으로 먹이를 구하네
얼마나 구했나 밤낮으로 벌었어니 창고가 가득할 것이네
아니다 집 세면 인건비 어찌 맞출고
계산하고 또 계산해 보지만 맞추기 무척 어렵다
어찌할고 시간은 흐르고 나이는 먹어가고
아이는 학비 달라 어찌할고
언제나 맘 조림 덜 수 있을까
그만 둘려니 둘 수 없고 기한은 있는데 받을 자 없구나
가는데 까지 가 보자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등불 근심의 불빛 같다
희망의 새 날이 밝아오길 기도한다

목조주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다녀가셨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가 늦었습니다
좋으신 말씀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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