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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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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25회 작성일 16-05-13 10:36

본문

천의무봉 / 심월

 

그 새 소리를 듣고

왜 그 문자를 떠 올렸을까

 

완벽이란 대저 흔하지 않은 것이어서

왠만해서는 잘 쓰지 않는 것이어늘

 

처음 그 소리를 들었을 때

옥쟁반에 은구슬 구른다는 말이

저를 두고 한 말이려니 했다

 

천의 목소리가 바로 저것이려니

호호호호 피크린! 호비꼬 호비꼬

가글하듯 오로로로 피크린!

 

비웃듯 장난하듯 속삭이듯

노랑 옷을 입지 않았으면

그 정체를 지금도 모를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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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심월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산에 오르면 황조가에 나오는 펄펄 노니는 꾀꼬리 목소리가 한창입니다.
어찌나 다양하게 우는 지 천의 목소리가 따로 없어 천의무봉이 생각났습니다.
농약 이름 중에 크로로 피크린이라는 약제가 있습니다. 그 새소리를 들으면
자꾸만 그 문자가 떠오릅니다. 연상이란 참으로 이상하지요.
바야흐로 계절의 여왕 오월도 반이 지나갑니다. 세월 참 무상하지요.
방문 감사합니다.

해돋이1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를 보시고 내 자신이 새가 될 때 진리가 보인다고 합니다요
아름답게 재잘거리는 새를 그냥 보면
한참 있다가 내몸둥아리는 날아갑니다요
수행은 보는 대상을 보고 그냥 하는 것이지요
오랫만에 오셨네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직 새의 노래는 들어도 제 자신이 새가 되지는 못합니다.
바보새 알바트로스는 가끔 파크골프치다 저지르곤 합니다.
어쩌면 홀인원보다 더 짜릿할 때가 있지요. 세상은 차암 묘합니다.
변함없이 격려주시니 많이 감사합니다. 해돋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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