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다시 올려보는] 깊은 밤에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내 맘대로 다시 올려보는] 깊은 밤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23회 작성일 16-05-07 09:57

본문


깊은 밤에

시계가 신음을 한다

시침과 분침을 모아 자정(子正)의 때를 알리며, 
깊은 밤의 공소(空疎)한 피를 말려가며,
지나간 하루의 부피만큼 박제를 만든다

친근한 불면(不眠)과 함께, 이렇게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건
잔뜩 망가진 몸과 지친 영혼, 그리고 곤궁한 삶이 인생에
차갑게 선물하는 진동(振動)때문이다

나를 비롯한 음울한 원근(遠近)의 가엾은 형제들이여,
이렇다 할 행운도 갖지 못한 폐허(廢墟)의 가슴을 지닌 자매들이여,
오늘도 까만 밤하늘엔 맑은 별들이 서로의 사랑을 도란거리고
가슴에 빛나는 꿈을 채워가는 달은 어둠 속을 즐겨 걷는다

그러니, 고단한 우리들도 한 밤 쉬고는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자
이 밤이 지나도록 가슴 조이는 환한 희망을 안고 내일로 나아가자
가벼운 날개짓 하는 은색(銀色) 구름들이 무리지어, 
저 차디찬 암흑의 공간을 아무 망설임 없이 날으는 것처럼

                                                                                  - 안희선





 

추천0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라는 공간에서 '시간'이란 인간의 숙명이지만,
모름지기 시인이나, 자신을 조금 숙고하는 사람이라면,
'시지푸스'에게 연민이 아닌 '공감'을 보내겠지요.
언젠가 시공간을 벗어나면 '불면'마저도 꿈처럼 아늑한 향수로 남을 것입니다.
요즘, 꿈 속에서 꿈을 꾸다보니, 우리의 속된 감수성이 놓치는 시공간을
꿈이 채워주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공간이 단순한 시간, 공간이 아니라, 예민한 감수성의 촉수를 최대한 손질했을 때,
변이된 일상은 결코 지금 바라보는 일상이 될 수 없다는 차원에서입니다.
그럴 때, 황홀경과 경외감과 더불어 신비함은 이루말할 수 없는 기쁨입니다.
뒷산의 꽃들이 지고 아카시아 만발인데, 단순한 반복이라면 지겹겠으나,
아카시아 입장에서는, 작년에 꺽어진 가지가 아니라 새롭게 올린 새가지에서
5월을 맞았다면 벅찬 '환희'를 느끼고 향유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굳이, 글쟁이에게 국한시킬 필요는 없는 얘기지만..

삶의 시간이란 인간에게 하나의 변수를 의미하는 것임에는 틀림없단 생각

요즘처럼, 저 변수가 갖다주는 충격이 격심했던 적도 없었던듯

잔뜩 망가진, 건강..  그리고 경제적 곤궁 (이건 뭐, 몸이 받춰주질 않으니 자연스레 이어지는 현상)

문득, 드는 한 생각

세상엔 나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도 너무 많을 거야

생에 대한 미학적 접근만 할 게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고단한 이웃들을 좀 돌아보며 살자는 ...뭐 그런 거
(졸렬하게, 내 비참한 처지만 생각하지 말고)

부족한 글인데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시앙보르 시인님,

Total 22,868건 188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778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5-09
9777
공원에서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9
9776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5-09
977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5-09
9774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5-09
97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5-08
977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5-08
977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5-08
9770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8
9769 浦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5-08
976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5-08
9767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8 0 05-08
9766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5-08
9765
아카시아꽃 댓글+ 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5-08
976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05-08
9763
봄 주차장 댓글+ 1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0 05-08
976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8
9761
아카시아 댓글+ 1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5-08
9760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5-08
9759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5-08
9758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5-08
9757 짐 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5-08
975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8
9755
점박이 3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5-08
9754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05-08
9753
경마장 여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5-08
975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5-08
97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5-08
9750 강경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0 05-08
97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5-08
9748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5-08
9747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5-08
9746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5-08
974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8
97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5-07
97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5-07
97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7
97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5-07
9740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5-07
973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5-07
9738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05-07
9737
손수건 댓글+ 1
죽은 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05-07
9736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5-07
9735
초조함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5-07
9734
막걸리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5-07
9733 꽃마리7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5-07
97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5-07
9731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5-07
9730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5-07
9729 浦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 05-07
9728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5-07
9727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05-07
97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 05-07
97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05-07
9724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5-07
9723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05-07
972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0 05-07
9721
詩作 노트 댓글+ 2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5-07
9720
무스카리 댓글+ 1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5-07
971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05-07
97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05-07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5-07
9716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 05-07
9715
이문목견 댓글+ 1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5-07
971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05-07
9713 여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 05-07
97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05-07
9711 예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5-07
9710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9 0 05-07
9709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5-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