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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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作 노트
김기동
나는 俗世가 싫어 出家하기로 했다
詩作 노트를 배낭 속에 넣고 學言寺를 찾아 집을 나섰다
지도 한 장 없이 발이 끄는 대로 걸었으나
절은 보이지 않았다
번개가 눈을 때려 앞이 보이지 않고
천둥은 집으로 돌아가라고 귀를 후려치며
벌벌 떨고 있는 내게 찬물을 퍼붓는다.
돌부리, 나무뿌리가 발을 걸고
진흙 길에 미끄러져 뒹굴었다
얼마나 멀리 걸었을까
비가 그치고
구름을 헤치고 나온 빛기둥이
먼 산 계곡 한곳으로 쏟아질 때
멀리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梵鐘 소리
내 귀는 나를 부축하며 끌고 간다
다리에 힘줄이 생겨 걸음을 재촉했다
드디어, 나를
가로막는 一柱門 앞에 도착했다
머리카락 한 줌을 자르니 가슴이 뭉클하다
四天王을 노려보며 學言寺 안으로 들어갔다.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너도나도 환속하는 시대에,
학언사로 들어가는 출가자의 모습이 남다릅니다.
패기가 사라지는 요즘, 이런 패기가 빛납니다.
새로운 정책이나 프로파간다 스타일의 경제적인 제스처가 아니라,
정녕 잃어버리고 사는 건 무엇인지, 성찰은 찾아보기 힘들지요.
문맥의 확장으로 볼 때, 학언사에서는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겠지요.
부디 시작노트가 원하시는대로 빚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김운산님의 댓글
시앙보르님 안녕하세요
찾아주어 감사합니다
이제 시를 배우는 사람으로 시작노트 들고 학언사 를 찾아가는 데
학언사는 제가 만든 절 입니다.
詩를 배우겠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요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 바랍니다
항상 건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