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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72회 작성일 16-05-07 21:03

본문

 

 

 

 

부재  /  채정화

 

 

 

엄마네 집엔

지금 엄마가 없다

가느스름한 다리로 일어날 때마다 

묵묵히 몸 받아내던 벽,

 

불쑥불쑥 외로울 때마다 밤새 서랍을 여닫고

씻어 엎어 놓은 그릇을 다시 씻고

작은 뒤척임 하나 빼놓지 않고 

기억하는 천장

 

엄마네 집엔

이젠 엄마가 없다

아침이면 서둘러 찾아오던 햇살과

무시로 텅 빈 집을 휘둘러 보던 바람만 살고 있다

 

창밖엔 소리없이 봄꽃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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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모양(형체) 없는, 不在의 슬픔도 드물다

엄마가 있던 푸르스름한 집 안에 식탁, 의자 두 개

집안 곳곳엔 굽은 허리의 흔적
- 슬픈 線으로 그려진 엄마의 허리...

발이 달려 그리움처럼 뛰어 가는 내 얼굴,
어디로 가고 있는 추억은
내 얼굴,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



제 노모도 건강이 너무 안 좋으시다는

내일은 어버이 날

짠해진 가슴으로 머물다 갑니다

하늘은쪽빛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에 구름이 스쳐간 흔적처럼,
눈물을 닦아낸 얼굴처럼,

그렇게 뎅그머니 남겨진 바람의 집...

속히, 귀국을 하셔서
아름다우신 어머님께 부디 孝의 기회를 잡으시길 바라는 마음요..

언제나, 졸시보다 더 고운 말씀으로 입혀 주셔서
넘 감사하다는요,(덧글이 더 슬퍼요~)

늘, 고운 시간만 되시구요..^^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네 집엔
이젠 엄마가 없다
아침이면 서둘러 찾아오던 햇살과
무시로 텅 빈 집을 휘둘러 보던 바람만 살고 있다

창밖엔 소리없이 봄꽃 진다./

아니, 어머님이 어찌 되셨는지....
부재 속에 담겨진 글 조각들이
허허로운 그리움이 묻어있습니다.
안부 접할 수 있어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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