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의 무덤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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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의 무덤 /秋影塔
차라리 수선화로 태어날 걸
절맥이 눈 앞이니 절망으로도 되살리지
못하는
상사화 잎, 골수 말라버린 몸
바람에 쌓은 봉분 하나만 덩실한데
잎의 무덤에 꽃이 피네, 상사화 피네
전실도 후취도 못 되는 눈이 맑아서
오히련 슬퍼 보이는 여인 같은 꽃,
눈물로 치장한 그녀는 오직 전생의 기억만
새기고 있을 뿐
나를 안아준 것은 오직 당신뿐
내 온몸으로 두른 당신의 체온
나를 진정 사랑했던 건 잎뿐이니
삼생(三生)으로 당신을 찾으리다
바람 위에 바람을 올려놓고
당신의 봉분 위에 나를 묻어주오
*상사화(相思花)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산과 들에 나는데, 꽃줄기 높이는 60cm 정도이며,
여름에 담홍자색 여섯 잎 꽃이 핌.
꽃과 잎이 서로 볼 수 없으므로 붙여진 이름.
관상용. 구근.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시인님!
정말 상사화꽃이 있나요
첨 듣는 꽃이 랍니다
하여간 대단 하십니다요
추영탑님의 댓글
있지요.
이른 봄에 잎만(아이스크림 납작한 손잡이 같은) 수북하게 올라오고
5월 말쯤이나 6월 초에 잎은 다 말라 죽고, 6월 말이나
7월 조쯤 긴 꽃대가 올라와 소담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잎과 꽃은 한 뿌리에서 수년을 살아도 서로 얼굴 한 번 못보고
피고 집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감사합니다. ^^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아
나는 전설에 꽃 상상에 꽃인지 알았네요
오늘도 홧팅 합시다
시인님!!
잡초인님의 댓글
한 뿌리에서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
추영탑님 상사화의 무덤 에서 배우고갑니다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