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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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여관
<경주마>가 산다는 마방호텔, 주변에 <경마장 여관>이 있다 정리해고니, 뭐니 떠들어도 이웃집 얘기처럼 들렸다
그러나 무상한 세월 경제는 불황에 극한상황 주가는 날마다 곤두박질 손님 하나 홀에서 졸고 있다
그 손님도 사업에 실패하고, 공상 같은 잭팟을 꿈꾸며 경마로 한방 터트릴 일확천금 그날을 기다린다
출세도 관심 없던 시절 여관을 시작한 지 5년여 평생을 버틸 거라 믿었던 그 꿈은 일장춘몽,
봄이 지나 푸름이 와도 북적이던 손님 간데없고 주름진 얼굴, 지는 꽃처럼 초라하다
전설적인 명마 <포경선> 그놈이 죽고 나서 경마장은 경기가 싸늘해, 그놈을 죽도록 사랑했는데 여관 주인의 한탄 섞인 푸념이다
아침부터 안개비가 뿌린다 천 년 만에 한 번 내려온다는 선녀라도 만날 수 있을까?
야무진 꿈, 마권을 사서 정리, 오늘도 애간장 마음이 탄다 사는 것, 어쩌면 도박 같은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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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주말에 동대문 벼룩시장 운동삼아 나들이 가면,
주변 스크린 경마장에서 손님들이 벌떼처럼 오가더군요.
저는 관심이 없는데, 의외로 젊은 처자총각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도박 같은 인생일 수는 있으나, 중독성 도박은 시인에게 어울리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극소수만이 시를 쓰고 감상한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화두와 치열하게 씨름하는 모습에 박수를 드리며 물러갑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저도 경마에는 관심도 없고, 그래서 문외한 입니다
요즈음 어려운 경제를 생각하다 보니 그런 사행심에
젖어 생활하는 사람도 있겠다는 유추를 해보았습니다
창작을 한다는 것, 때로는 공공성이나 개인에
누(累)가 되는 글은 쓰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더욱 망설여지는 오늘 입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저도 경마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저의 아버님이 경마에 빠져 사시는 삶이 안스러웠습니다
경마장 여관에서 많은것을 느낍니다
감사 힙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어릴 적 뚝섬 경마장 근처에 살면서
경마에 대한 정보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 참 어렵지요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