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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전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0회 작성일 16-04-28 10:41

본문

화가의 전업

 

 

이제 나는 풍경화를 그릴 것 입니다

당신도 관심 있으면 눈을 감고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나요

 

    촛불 한개의 전력을 위해 긴 세월 용쓰던 녹쓴 풍차 바람개비 집 뒤켠에서 돌고 있어요

오월 하늘엔 구름도 없이 더위를 예고 합니다

그 언덕위에 언제라도 와해 될것 같은 인적 없는 목조 건물

 

   나는 그 쓸쓸한 전경에 흡수되어

집 아래 흐르는 시내 물속 부처님 이마 같은 바위의 이끼가 되어 갑니다

 

깨진 유리창을 통해 걸어나온 옛이야기 갈무리가 되어 시 한 수를 읊어대니

나는 한폭의 풍경화를 그리던 대 붓으로 그 시를 받아 씁니다

 

" 아직 당신이 쓰는 시는 혼 빠진 스냅사진

  저 흐르는 물은 역류 할수 없어도

  포기치 않는 당신의 영혼은 저 바위 위 두터워 지는 푸른 이끼랍니다

  저 계곡 위 솟아오르는 원천이 있으니

  당신의 가슴은 절대 메마를 수 없어요

  지금은 풍경 속에 그림자 뿐인 시를 쓰지만

  감상하던 읽어주던 아직은 상관 마세요 "

 

어느 날 풍경화를 시로 바꾸며 나와 같이한 여행 어땠나요?

수상 경력이 있는 화가의 전업이 이토록 힘이 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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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네덜란드 풍차 언덕을 산책하는 기분입니다.

'푸른 이끼' 심상이 며칠 떠나지 않겠습니다.

예술 쟝르 중에서도 '그림과 시'는 동심이형체죠. 건시하세요.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 시간 새벽 5시
밤새 시앙보르님 다녀 가셨군요
갈수록 어려워 지는 시에 고민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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