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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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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ian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16-04-11 22:39

본문

가시기전 당신은 왜그렇게 모질었나요
혹시 정떼려고 그랬었나요
그랬다면 성공하셨네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지금이 편해요
너무 편해서 불편할 정도에요

당신을 이해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살다보니 이해가 돼서 싫네요
꼭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싶지만
살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당신을 원망했던 내 모습이 흔들려
슬퍼질까봐 두렵네요

요즘 살다보니 피가 무섭다는 것을 실감해요
그대의 생전에 모습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에
수 없이 거부했지만 이제는 받아들이려고요
그렇다고 좋아하지는 말아요
용서는 해도 용납하진 않을거에요

약주한잔 할 때면 수없이 뱉었던 한
귀에 딱지가 박히도록 들었던 구닥다리 이야기
혹시나 다음 생이 있다면 그 한 꼭 풀어요
그때는 이번처럼 힘들다고 포기하지말고
좋은 인연만나 행복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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