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진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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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모기 진혼곡
- 이 시대 실직자, 계약직, 임시직 님들를 위한 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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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앙보르
소주병에서 목을 축이더니
고추장에 투신한 멸치까지 씹어댄 다음,
갈짓자로 날아와
노골적으로 맞짱 한번 뜨자고
눈 앞에서 앵앵거리던 모기 한 마리,
고추장 묻은 손바닥으로 모질게 때렸다
눈에서 번갯불이 번쩍였다
모기는 죽었으나
난 죽지 않았다
살아야겠다, 목숨을 걸었던 저 모기처럼
댓글목록
프레드리히님의 댓글
모기보다는 바퀴벌레가 더 엄청난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참 좋네요.
해돋이1님의 댓글
약육강식의 엄연한 법칙은 울 인간에게도 적용됩니다요
죽지않고 살아남을려면 오직 자기 자신이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놈이 정치를 잡아도 말짱 도루묵이고 제놈들 좋은 짓이고..
그래서 저는 지난 번 선거부터 투표장에 안갑니다요..
편안한 휴일 되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살기위한 몸부림
목숨을 걸 만큼 힘든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세상 현실보다 맑아질 내일을 위해
감사 합니다
목헌님의 댓글
노오오오력만으로 안되는 칠포세대의 절실한 모기의 죽음은 파리하게 죽어갑니다..
시심이 아립니다.한 잔술이 고파지는 비오는 날입니다. 희망 찬 하루되십시오
해돋이님 그 밥이 그 밥인 줄 아오나 선거는 하심이..^^
두무지님의 댓글
상상을 초원한 좋은 내용 이네요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 오래 전 책을 꺼냈더니 내지에 '모기가 앵앵거려 잠 못잤다' 제가 적어놨더라고요.
그래서 누군가 쓸쓸한 분이 웃어주었으면 싶어서 다듬어 봤습니다.
시마을 멤버가 되니까 이런 사고(?)도 치는군요. ㅋㅋ
김태운.님의 댓글
이왕 모기 모가질 잡지 그랬어요
ㅎㅎ
시앙보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시인님이 잡으심 붙잡아 꺽겠습니다. ^^
모기 잡느라 얼떨결에 제 눈탱이를 때렸다는~~ 어처구니~~~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