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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800회 작성일 17-08-30 10:04

본문

떠나가는 배


저 멀리 섬들이 가까웠다,

멀어졌다 하며

배는 앞으로 나아간다

 

옥색 비취색 물빛도 곱게

파도의 굽이는 인사라도 하듯 

배 뒤를 따라오며 너울댄다


폐부를 가르는 바람

말없이 스치며 눈물을

아직도 엎드린 오두막집

지난 사연 곱씹듯 고개를 못 든다

 

옛 모습 원형은 사라지고

그립던 사람도 떠나간 후

주변을 감싸던 푸른 바위

대한해협 건너서 상품화됐고 

 

현대와 함께 흉물스러운

폐허의 상처로 지낸 세월

길 잃고 서성이는 물너울만

생전에 모습처럼 찾아 왔었다

 

고요한 바다에 소동이

날치 떼가 한 무리 비상을

하얀 갈매기가 소란스러운 몸짓!

방문한 인파에 특유한 의식일까

 

순간 알 수 없는 파시처럼

소란한 잔칫집 분위기는

시들했던 꿈마저 멀어지고

돌아보니 그리움도 물결 속에,

 

그렇게 떠나는 배 바다로

또다시 섬 하나 저 멀리

부서지는 파도 속에 나는

노을 볕에 쫓기듯 흐르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시인님 안녕 하신지요
옛적에 섬마을 그리 셨군요
어디 좋은섬 여행 하셨나요
옛정경 섬마을도 많이 없어 졌지요
현대화란 명분으로 상품화 되고
소식적에 뛰놀던 정겨움도 없고
삭막한 풍경 이지요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잠시 살던 이야기 입니다.
개발로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없지요

가끔씩 오셔서 설렌 가슴이 철렁 합니다
별고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가을 을 맞이하여 즐거운 일상으로 채우시기를
멀리서 성원을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떠나는 배, 어찌 섬을 두고 떠나리요.
가슴에 품고 떠나는 배....

왠지 군암도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저 한많은 섬!
떠나지 못하는 배 같아서...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을 바라보면
마음에 또 하나의 섬이 생기지요

유년에 스치던 기억을 좀 떠 올려 보았습니다.
고향처럼 포근함이 느껴 지는 곳!
감사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언제 봐도 쓸쓸한 느낌을 몰고 옵니다
한여름의 태양이 식어갈때면 더하겠지요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섬을 뒤로 하고 떠나는 배
물결만이 일렁이는 적막함이 밀려오네요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업후 취업시험 준비차 잠시 머물던
먼 옛날 기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시인님의 절창의 시를 또 한 번 기대해 봅니다
건필을 빕니다.

남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남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처럼 심란한 시기에
마음을 들뜨게 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조용한 몸짓으로 세상을
타이르는듯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건필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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