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만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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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만화처럼, / 장 영 관
어디쯤일까, 동경의 열차를 타고, 나 떠나온 곳,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 철로에 귀를 대보면
기관차의 숨결 소리는 아직도 아련히 뛰고 있으리라,
이윽고 가쁘게 몰아치는 기관차의 빠른 맥박이
우렁차게 울부짖는 기적과 함께 들끓는 욕망에
다시 한 번 사각의 정글 링에 오르고 싶다.
돌아보면 어두운 뒤안길 그늘 속 까만 눈동자들,
힌 구름 검은 구름, 누나야, 가고파, 순정만화 속에,
돌아갈 수는 없지만, 나의 그림자를 두고 온 곳,
집요한 철길의 심장 소리는 늘 평행선 위에서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다.
내뿜는 증기의 구름 속에 아득해지는 기적처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장영관님
자주 뵈오니 살맛 나는 소꼽 친구를 만난듯 반갑습니다
동화속의 파라다이스에 잠시 유리구두를 신어 보는 맛 처럼
달달 하게 감상 하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