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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발자국
어둠의 질량이 쌓여 적막 고체 같은 막장 어숨속 적요가 살고 있는 허공속에 혼돈이 공허(空虛)의 심을 찌른다.
난바다에 이심(離心)을 부표처럼 심어 놓고 행인(杏仁)은 목각에 새겨진 생의 궤적을 탈피 해각(海角)을 세워
부등비 저울로 시절의 무게를 달아 본다. 압정, 그 여린 무게에 산소 결핍증으로 무너지는 생의 여백,
목가눈 잔설이 살갗 뜯는 저항에 부대낀다. 산등선 굽은 소나무를 눌학(訥學)하여 빼민 흙밭에 폐부를 찌른
찬바람 속살을 헤집으니 그늘진 목구멍 속에서 뜸북새 소리가 난다. 이른봄 사선으로 내리는 햇살을 받아 쥐고
실패의 그늘을 지나 하늘에 소망의 무늬를 그려놓고 떡잎 몇 장 제몸을 태워 어둔 그림자를 지운다.
봄이 난산한 햇살을 잔설이 갉아 먹을 때 심을 뚫고 솓은 연두가 바람의 현을 뜯던 겨울의 탯줄을 자른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솟은 연두가 바람의 현을 뜯던 겨울의 탯줄을 자른다///
시맛이 쫄깃쫄깃합니다
읽으면서도 움찔움찔하는군요
봄의 햇살 문장에 여백이 따끔거리는군요
감사합니다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나이테가 올무를 가지고 달려드니
붙잡힌 데가 많아집니다. 글에 몰두도 되지 않고 금새 피곤함이 달려들어
글을 쓰지 못하네요
앞으로는 붕어 필명으로 가볍게 즉흥글로 자주 올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영록님의 댓글
흐음 역시 좋은시로 오셨네요.
양철붕어소리 듣고 싶은 날이네요..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아닙니다.
모자람 가득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산사 보국에 걸린
양철붕어 살점 한점 하고 싶습니다
정겨운 걸음 감사합니다 오령록 시인님
tang님의 댓글
생의 역학과 만난 하나의 고독이 뱓아 쥐는 생명의 환희가 찬연한 아름다움을 엽니다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부족한 글에 과한 말씀 주십니다
더 깊은 숙고로 쓰라는 말씀으로 가슴에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양철붕어 시인님에 힘과 필력으로
걸어오신 봄의 발자국 소리가 묵직합니다
멋진 시 한편 감사한 마음으로 담고 갑니다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모자란 글입니다
늘 그나물에 그밥입니다 더 높은 것을 오리지 못하고
앉은뱅이 먼산보듯 하는게지요
늘 따스한 말씀 주시는 잡초인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야랑野狼님의 댓글
늦게 인사 드립니다. 선생님의 높은 식견 넓은 안목에 새삼 경의를 보냅니다.
선생님의 시의 질량은 너무 무거워 주저않을 만큼 무겁 습니다.
최소한 천자문 아니 생활한자 3천자을 공부 했어도 조금 난해 하기도 하군요,
한자 참으로 그 깊이는 측량 할길 없는 것이 한자 자체가 그 깊이를 갖고 있기
때문 이라고 사료 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소리를 있는 그대로 글로 표현 할 수 있는 문자는
지구상 오직 한글 뿐 인 것도 이땅에 태어난 축복 아닐려는지요.
선생님의 시를 순수한 표현으로 풀어서 다가 가면 더 독자들에게 깊이 파고 들것 같습니다.
ㅎ 개의치 마십시오 한자 만으로 시를 쓰는 분들도 계시고 시조 장르도 인기 있습니다.
결례를 용서 하십시오 선생님의 시를 사랑 합니다, 꾸벅
양철붕어님의 댓글의 댓글
과찬의 말씀 송구스럽습니다
저도 한문이 많이 짧습니다. 단 청년시절 익혀둔 글자가 다 지워지고 몇 남은 것을
가끔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 몰두했던 날들의 그림자라고 할까요
충분히 풀어 써야 하는데 너무 자잘한 설명이 되어
글의 질감이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어절의 내면 표현이 짧아 질까하는 두려움이겠습니다
좋은 말슴 가슴에 오리고 살피겠습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