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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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억
봄의 토닥임이 꽃 봉우리에 점찍는 시간이 좋아
무거운 옷 한겹 벗고서 옆에 서서 이음표의 따스함에
흥얼거려지는 콧노래는 새색시 얼굴같다
이제는 봄이야 봄 흐흐 추웠다고 생각되었던 겨울의 품은 만삭
봄을 먹는 동안
다시 시작하려는 의욕들의 바쁜 걸음걸이 관절은 조금씩 펴지고
질긴 인연처럼 달라붙었던 그 차가움은 햇살에 조금씩 녹아
봄바람 뼈대를 감싸고 꽃임으로 물들어 가나보다
어떤 꽃으로 다시 태어날까
어떤 꽃으로 다시 태어나야 될까
삼백 육십오일 중 하루로 일어섰다가 수많은 꽃잎 하나로 흩날려 녹아드는 것
나 역시 꽃잎처럼 반복의 봄날에 작은 씨앗 하나 품고 사는 사람
사람들은 기다림을 주제로 봄날 속으로 들어가고
살랑되는 춘풍의 온기처럼
자신을 녹여나가는 순간의 반가움으로 만나는 건
먹먹하게 울림으로 전해지는 노래가 더 기억에 남는 것처럼
봄날의 봄볕은 새로운 기다림을 전한다
댓글목록
정유찬님의 댓글
봄볕이 전해주는 새로운 기다림..
그 화사한 기다림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날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