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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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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41회 작성일 16-03-28 12:43

본문

우리 손/광나루

 

한 시간 넘게 기다려서야

성남터미널에서 광주까지 가는 버스에 올랐다

미소 띤 손들이 차창 안을 들여다본다

아들 며느리 손녀의 손이다

오랜만에 만나 헤어지기가 아쉬웠는지

손들은 세차게 허공을 휘젓고 있다

안녕 안녕의 소리

엔진 소리 가득한 정류장이지만 귓가에 앉는다

포근한 그리고 금방 그리워지는 판타지 되어

차 안의 수많은 눈들이 있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감추지 못하고 주체하지 못하고

당당하기에 정과 함께 있는

반가워 잡아보고

아쉬워 내밀고

흔드는 손

차창을 들여다본다

세상 모든 것

손잡지 않은 것이 있으리오 만

오늘 내게 와 흔드는 손 우리 손

끈끈한 나의 눈물

나의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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