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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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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이눈망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1회 작성일 16-03-25 12:24

본문

 

<거닐며> 

 

시멘트 바닥이라도

초록이 엷은 흙길이어도

두 발이 닿는 곳

나의 공간입니다

 

겨울이 채 가시기 전

바람은 이다지 시리운걸까요

잠시 걸음을 멈춰서면

오독오독 한기가 느껴집니다

 

겨울초 안에서 시린 사랑을 채우고

채워진 내 사랑 고백할 적에

어느 새 봄 기지개 활짝 켜고

겨울은 웃으며 작별을 고할테지요

 

시멘트 바닥이라도

초록이 엷은 흙길이어도

나의 공간에

봄은

 

올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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