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춤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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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맞춤을 쓰다
당신이 눈 한번 깜박 않고
내 눈을 들여다보아
가슴에 수심 모를 우물이 생겼다 쓴다
까맣게 속이 탔으니
벼락을 맞은 거라고 쓴다
이것은 에덴에서 추방된 아담과 하와의 첫째 날 애틋한 감성이 달무리처럼 번지던 밤 입을 다물고 할 말을 다 하는 호수 네 개의 흑요석과 두 개의 심장 늑대의 동공에 자화상을 음각한 여우 13만 킬로미터 혈관을 휘달리는 피 해가 뜨자 흔적도 없이 사라진 한 방울 이슬의 이야기
어제의 연서, 오늘의 일기, 내일의 자서전을 쓴다
말하지 않는 방식으로 말하고
사랑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랑했으므로
꽃잎에 내린 봄눈같이
당신이 떠났다 쓴다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모처럼 맞는 휴일..게으름을 피워봅니다.
오늘도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잠이 덜 깨서, 오독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부만 여쭙고 갑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동화 속 환상적인 분위기가 휴일 오후를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단어들이 어울려서 만드는 힘, 시인님의 저력이겠지요.
즐거운 오후 되세요. ^^;
인디고님의 댓글
괜히 휴일의 단잠을 깨웠나 봅니다
시마을의 신데렐라 같은 경호님
여전히 부지런하시고 잘 지내시죠
인디고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시앙보르님
열심히 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건강 하시고 일취월장 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