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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콩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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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2회 작성일 16-03-09 11:52

본문

5

-콩쥐 엄마
 
그녀는 팥쥐없는 콩쥐 엄마
알지도 못하던 동네 사람들이
헛기침만해도 생채기가 나던 그녀

땀으로 살이 짓무르고
쇠(鐵) 수저에 손목이 저리도록
당신의 유년시절을 복사한
콩쥐년들을 가슴으로 낳았다

그녀의 날개를 숨겼던 어린 콩쥐년
어느해 비바람 몰고와
장독대에 무성하던
곰팡이꽃 시들시들

따스한 햇살 아래
누런 황금빛이든
말-간 검정빛이든
제 빛깔로 발효시키려
숯검정이 된 가슴,
장이 익어갈수록
날개를 잃은 줄도 모르고
퇴화되어가는 그녀

칠순에도 새벽별로 일 나가는
그녀의 한평생 장담그기,
손길따라 곰팡이꽃 흐드러져
장독대가 수다로 들썩이기를...

2016.   3.   7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팥쥐없는 콩지엄마의
장담그는 모습과 발효되는
한평생을 보고 갑니다
화자의 재미와 깊은 시심을 느낍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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