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5)...콩쥐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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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엄마
그녀는 팥쥐없는 콩쥐 엄마
알지도 못하던 동네 사람들이
헛기침만해도 생채기가 나던 그녀
땀으로 살이 짓무르고
쇠(鐵) 수저에 손목이 저리도록
당신의 유년시절을 복사한
콩쥐년들을 가슴으로 낳았다
그녀의 날개를 숨겼던 어린 콩쥐년
어느해 비바람 몰고와
장독대에 무성하던
곰팡이꽃 시들시들
따스한 햇살 아래
누런 황금빛이든
말-간 검정빛이든
제 빛깔로 발효시키려
숯검정이 된 가슴,
장이 익어갈수록
날개를 잃은 줄도 모르고
퇴화되어가는 그녀
칠순에도 새벽별로 일 나가는
그녀의 한평생 장담그기,
손길따라 곰팡이꽃 흐드러져
장독대가 수다로 들썩이기를...
2016.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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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팥쥐없는 콩지엄마의
장담그는 모습과 발효되는
한평생을 보고 갑니다
화자의 재미와 깊은 시심을 느낍니다
감사 합니다
아다이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