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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아버지 구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31회 작성일 16-03-10 09:28

본문

 

 

 

아버지 구두


구순 어머니 장롱 구두 한 켤레 꺼내시네
닳고 닳아버린
간간이 오버 깃 세우고 툴툴 눈 털어내는 소리
헛것처럼 들리신다는데
지천 들꽃 흐드러지고
우렁우렁 기차 지축 흔들며 지나가던 날
하얀 저고리 무명치마 끝도 없는 철길 걸으며
민들레꽃 노랗게 내통하던 날
못내 꽃무늬 상자에 모셔놓았던   
알토란 전답 막사발에 마셔버리고
아버지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 오롯이 보듬었을
작두 날 같은 생 아등바등 버텼을
까치 새댁, 구두코 초 칠한 것처럼 반들거렸던
어머니 보따리 풀고 땀으로 닦으시네

비스듬히 닳아버린 발굽, 쿵쿵  
어그러진 발걸음 곧게 펴시네
내년 이맘때면 패 풀릴 거라고
들녘 바라보며 기차 바퀴 동동 구르던
헛기침소리 들으셨는지
눈으로만 환한 길 걸어가시네



추천0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의 구두는
 아버지의 삶 같아서 들여다 보면 늘 마음이 아픕니다
읽다보니 아버지가 생각나서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반갑습니다 허영숙 시인님
교육자로 계시다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
그렇게 전전긍긍하시다 일찍 돌아가셨지요
아직도 어머니는 아버지 헛기침 하는 소릴 들으신답니다
그 휘청거리는 발길을 보듬었을 낡은 구두를
어머니는 지금도 간직하고 계시지요 
운영회 운영에 수고가 많으시지요
졸시에 따뜻한 걸음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금요일 아침 아버지에 대한 시를 다시 한 번 봅니다


선생 / 고은

미제 재홍이 영감 둘째 아드님 김기태 선생
우리 학교 앞길 껑충껑충 솟듯이 걷는 선생
해방 후 처음으로 민주주의란 말을 가르쳐준 선생
처음으로 칸트란 사람을 얘기해준 선생
아직 어린 아이한테 칸트가 뭣이겠는가 관념론이 뭣이겠는가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인즉 나는 아궁이에 군불때면서
정작 활활 타들어가는 것 보면서 칸트를 생각하였네
미룡국민학교 졸업식 때는 언제나 축사를 맡아 놓고 하여
서설이 내리는 날 이 삼라만상 은세계의 날
여러분은 형설의 공 쌓아 이 학교를 떠나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면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용둔 미제 원당 미룡리에서 처음으로 넥타이를 맨 선생
군산 공립중학교 공민선생 철학선생 어린애더라도 자네 자네 하던 선생
지주의 아드님인데 하는 일마다 되는 일 없고 안 되는 일 없어서
일 저질러 논 한 배미씩 팔아야 했습니다
끝내 재홍 영감한테도 눈밖에 나서 고향 떠나 살다가 소식 끊겼다가
세상 일치감치 떠났다 합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 껑충껑충 솟듯이 걸어서
그 선생 살아 돌아옵니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에 실린 시)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시인님께서 수정해 주셨던 시를
다시 퇴고해 보았습니다
아버지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제 나이보다 일찍 세상을 떠나셨지요
그 많은 꿈들이 산산이 조각나버린 채
감사하고 사랑합니데이 ,,,,,,오영록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롯이 하나의 구두만을 신으셨던 아버지의 옛모습을 헤집어봅니다
여러켤레의 구두 사드렸어야 하는데.. 구두 신을 필요가 없다고 하신 말씀을 과신한  것이 못내 아픔이 됩니다.
늘 가슴을 두드려주는 시인님의 시!!! 머물다 갑니다. 선생님!!!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반갑습니다 시인님
언젠가 어머니께서 구두 한 켤레를 장롱에서 꺼내셨지요
구두 뒷축이 한쪽으로 치우쳐버린, 저 구두를 신고 얼마나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셨을까 눈물이 핑 돌았지요
선한 눈빛과 넉넉한 인품으로 시인의 표상이 되시는 이종원 시인님
귀한 걸음주시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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