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군묘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적군묘지 /
휴전선 아래 적성답곡리 산55
북향하여 흘러내린 느린듯이 가파른 적군묘지
이름없는 님의 무덤앞에는 이름모를 들꽃이 피었습니다
속절없이 지나간 세월속에서 이름모를 잡초도 같이자랐습니다
나무말뚝에 님의 이름대신 똑같은 이름
무명인 이라는 이름아래 님들은 그렇게 묻히셨습니다
한나라에서 태어나 다만 적군이었다는 이름 때문에
아 는 양지바른곳 국립묘지로 갔는데
피 라는 님들은 머나먼 고향마을 북녘을 바라보며
응달진 곳 햇볕도 비켜가는 음습한 흙 속에
이름없이 누워서 얼마나 우셨습니까
고향땅에 두고온 사랑스런 식구들을 어찌잊으셨습니까
그리운 고향산천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하셨습니까
님 을 찾는 이 하나없고
술 한잔 올리는 이 없는
눈 감을수 없는 목숨을 내어주고 얼마나 원통하셨습니까
염습도 못받으셨겠지요
돌아가신날 기억해 주는이도 없겠지요
당신을 떠나보낸 이 도 기다리다지쳐 이제는 잊으셨겠지요
님 을 여기에 묻히게한 그 들도 지금쯤은 흙속에 묻혔겠지요
한번쯤은 물어 보셨는지요
왜 님들이 죽어 여기에묻히게 되었는지를
같이 길떠나온 동무는 어느산골짜기 후미진데에
님들을 도와주었다는 이 는
산 사태로 파여나간곳에
그리고 잊혀진 땅굴속에서
웅크리고 꼬부린 채로
기억에 남은 이 모두 떠나고 사라진 곳에
아직도 그리 묻혀있습니다
누구를 위하여 내어준 목숨인데
그 들은 님들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서러운 세월을 흙 속에
풀뿌리 나무뿌리에 감기어 잠이들수나 있으셨겠습니까
백마고지 에서
철의삼각지 에서
포천 전투에서 쓰러져 숨이 끊어진 님 들은
적화통일이라는 미명아래
당신들이 죽이려했던 이들은 같은 형제들 이었고
당신을 쓰러트린 젊음 또한
반공이라는 허울이 씌워진 한핏줄 이었구려
세월은 한갑자 흘러 흙으로 돌아간 당신앞에서
저 파렴치한 빨갱이와 괴뢰의 자식들은
아직도 서로를 죽이지못해
총부리를 맞겨눈 눈알에는 핏발이 서 있습니다 그려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뭉클~ 합니다.
비운의 한반도, 작금 지방, 지역, 동네 다툼을 보면 통일은 바라면서도
합해지면 또 얼마나 함경도파, 평안도파, 평양파, 개성파 다툴 지 아득해집니다.
모쪼록 통일되면 피아 뿐 아니라 유엔군 유골까지 대대적으로 발굴작업, 되겠지요?
(혹 보안법 위배로 남산에 잽혀가시는 거 아니지요? ㅎㅎ )
김해인.님의 댓글
법을만드는것이 처벌에앞서 알아서기게?만드는데 요즘입법의목적인것같습니다.
국보법에 테방법을더하고,거기다 사이버테방법까지밀어부치는현실에서 알아서기는것도 생존의 한방법이지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심에.............시앙보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