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7 ) 발에서도 장미가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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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서도 장미가 핀다
정상 영업합니다
낮이 느낌보다 많이 낡았습니다
낮만큼이나 수선 공구의 등도 굽어가고 있습니다
바닥에는 손보지 않은 하루가 차례를 기다립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짧아진 낮을 끌어다 두들기고 깁어 손톱 달만큼 늘렸습니다
물 광은 덤으로 얹어지고
선반 위
궁함을 벗어던진 낮이 기생오라비 같습니다
잠시 쉬었다 가겠습니다
아 네, 서둘지 마세요 자! 커피 한 잔 마셔요 먹고 살만 하냐고요 그럼요 보세요 등이 굽었잖아요 “소설 좋아 하나요” 기다리다 굽고, 두들겨 맞아 굽고, 멍 꽃이 푸를수록 희열을 느켰지요 변태,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다섯 입에 핀 웃음꽃, 사십 년 세월이 꽃 몇 송이로 정리 되겠나요
어떻소?
이 냄새는, 수선소 안 벙글어진 장미가 붉다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강원도의 힘! 향호시인님 만세!
(발에서는 장미향 아니고 쿤네 나요.ㅎㅎㅎ)
香湖님의 댓글
아직 젊네
장미냄새가 느켜지면 가야 하는 겨
좋은날 되세요
허영숙님의 댓글
발의 장미향은 삶의 향기겠죠
내 발에서는 무슨 향이 날까, 문득 그런 생각도 들고
가끔은 내 구두 안을 그리고 닳은 구두를 들여다보고 싶네요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내 발의 향기는?
아직 장미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살아야 느낄까요
어쩜 영원히 못 느끼고 갈지도 모르곘고요
글에서라도 향기가 좀 났으면 좋겠는데
비램이 너무 야무지나요 ㅎㅎ
오영록님의 댓글
그 향이 예전에는 그런대로 났는데
근자는 쩍쩍 갈라지고~~
까악까악~~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보습 잘하세요
무거운 세월 헤쳐 온 소중한 존재인께요
보고싶다 짹짹짹
이종원님의 댓글
장미 냄새, 분명 장미 냄새 맞습니다
장미를 그리신 시인님의 시안도 장미처럼 붉고요
너무 낮추면 표시납니다. 형님!!!!
발에서 장미꽃이 필 수 있게끔 제게도 비법 귀뚬해 주실거지요?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낮출 것도 없네요
있는 그대로 말하는 거지요
보는 눈이 이쁜 거지요
고맙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