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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블랙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31회 작성일 16-03-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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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나먼 블랙




멀어져야 한다
오늘은 커피를 너무 마셨어, 라는 강박으로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속 어디라도 회류하려는
검은 성분으로부터
카아아아아아,
패인과 
둘의 찰떡 결탁으로부터 

주로 이럴 때 밤은
더 적극적으로 온다

격렬하고 비열하게
...
...

항로를 놓친 새의 행렬이 
어둠에 부딪혀 떨어지고 나면
오징어잡이 배들로 어지러운 불빛을 켜는, 
어떤 섬에 관한 다큐를 본 적 있다

수천만 마리의 오징어 떼가
수천만 발의 화살이 되는
대략 3Lux의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맹렬하게
겨누게 하는지

내가 멀어지려 했기 때문에
밤은 더 거대하게 몸집을 불리고
Thank god, 나 당신을 찾았나이다
누군가 베개 위로
제 안에 먹물들을 흠뻑 쏟아낸다

그물에 걸려온 오징어는 어떤 심정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까 

갑판 위에 벌러덩 누워 
자신이 뛰어든 불빛이 돌연
​잡을 수 없는 먼 곳에서 붕붕
떠가는 장면들을

믿으시나요?
홀연히 나타나 묻는다면
온전히 뛰어드는 자의 몸짓만을
다만 믿습니다,
대답해주고 싶은
......

자신을 내려놓고 가는 택시의 후미 등을 바라보던
세상에 모든 신이라 불리는 자들이
저 표지판 너머로
사라지리

지구 반대편에서 도착한
오토바이 한 대가 밤의 발치에
뭔가 커다란 것 하나를 던져두고 돌아간다

밤은 그제서야 몸을 일으켜
움켜줬던 세상을 놓아주는 것

스위치가 꺼지고도
잔량의 전류로 흔들리던 형광등처럼
여명은 
밤의 힘을 기억하는 세상이
얼마간 진저리 쳐보는 푸른 몸이었다







추천0

댓글목록

현상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상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이미지의 글들은 대부분 사람을 긴장시킵니다. 커피와 오징어 먹물과 밤의 이미지에 흠뻑 취하는 밤입니다.
온전히 뛰어드는 몸짓만 다만 믿습니다, 라는 질술에서 어렴풋하게 머나먼 블랙을 만져볼수 있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으로 남습니다. 감각적이라는 것은 시의 가장 큰 미덕입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정도 오징어 블랙이면 어디서든 면책특권은 통하겠습니다.
저도 집어등 같은 필명만 보고도 사정없이 끌려왔습니다.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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